2008년 25.8% … 과일·채소 적게 먹고 탄산음료 많이 섭취
우리나라 중·고생 4명 가운데 1명은 주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이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먹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따르면 2008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전국 중·고생의 25.8%가 주 5일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2006년 2007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27.1%, 26.7%, 27.2%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중·고생 표본추출을 통해 학급으로 선정된 학생을 전수조사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문계고가 일반계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더욱 높은 결식률을 나타냈다. 1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전체의 34.6%였다. 2005년(32.6%)에 비해 증가했다. 하루 3끼니 이상 채소 섭취율은 19.8%로 거의 변함이 없다. 1일 2회 이상 우유 섭취율은 15.5%였다.
이에 비해 주1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67.1%였고,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56.1%였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지난 2005년에 비해 각각 10.5%, 14.2% 낮아졌다. 주1회 이상 라면 섭취율도 2005년 77.3%에서 2008년 70.9%로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섭취 수준이 높았다.
체질량 지수로 본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은 8.8%였고 정상체중률은 80.5%였다. 청소년기는 제2의 성장기이다. 급격한 성장과 활발한 육체활동으로 전반적인 영양소 요구량이 증가한다. 이 시기에 형성된 건강상태는 다음 생애주기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
청소년기 부적절한 식생활과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 불량한 건강상태로 발생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은 성인기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아침식사와 관련된 연구결과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평균 21%를 아침식사를 통해 섭취한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을수록 결식에 뒤이은 폭식과 잦은 간식 등의 섭취로 전반적인 식사 질이 불량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것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조기 등료로 인한 아침식사 시간의 부족, 입시에 대한 불안감, 자신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한 부적절한 체중 조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13~19세 청소년의 경우 칼슘 철 리보플라빈 비타민C, 비타민A 등의 영양소는 평균 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높다. 이러한 영양소는 주로 우유나 유제품, 채소나 과일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이들 식품 섭취율이 15~35%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청소년 8명중 1명 식사장애 우려
청소년 8명중 1명 이상은 폭식을 하거나 식사를 기피하는 ‘식사장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2~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고생 7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12.7%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4일 밝혔다.
식사장애는 자신이 살이 쪘다는 스트레스로 식사 뒤 죄책감이나 구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음식에 집착하거나 폭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은 14.8%가, 남학생은 10.5%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에 속했다.
체중별로는 저체중의 경우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16.6%였고 정상체중은 11.9%, 비만체중은 15.5%로 저체중이나 비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조사대상 7000명 가운데 저체중은 4.4%였고 정상체중은 83.2%, 비만은 12.4%였다.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스스로가 비만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남학생의 63.6%, 여학생의 88.6%가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은 정상학생에 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라면, 과자 등의 섭취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과 같이 식사하는 시간이 적었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높았다.
심각한 것은 체중이 정상인데도 자신을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체중이 정상이면서 식사장애 고위험군인 남학생 가운데 29.5%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체중이 정상이고 식사장애 고위험군이 아인 남학생의 경우 19.1%가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 더 심각하다. 정상체중 여학생 가운데 식사장애 고위험군 47.1%는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상체중이면서 비위험군에 속한 여학생의 36.7%도 자신을 살이 쪘다고 보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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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생 4명 가운데 1명은 주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이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먹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따르면 2008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전국 중·고생의 25.8%가 주 5일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2006년 2007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27.1%, 26.7%, 27.2%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중·고생 표본추출을 통해 학급으로 선정된 학생을 전수조사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문계고가 일반계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더욱 높은 결식률을 나타냈다. 1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전체의 34.6%였다. 2005년(32.6%)에 비해 증가했다. 하루 3끼니 이상 채소 섭취율은 19.8%로 거의 변함이 없다. 1일 2회 이상 우유 섭취율은 15.5%였다.
이에 비해 주1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67.1%였고,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56.1%였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지난 2005년에 비해 각각 10.5%, 14.2% 낮아졌다. 주1회 이상 라면 섭취율도 2005년 77.3%에서 2008년 70.9%로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섭취 수준이 높았다.
체질량 지수로 본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은 8.8%였고 정상체중률은 80.5%였다. 청소년기는 제2의 성장기이다. 급격한 성장과 활발한 육체활동으로 전반적인 영양소 요구량이 증가한다. 이 시기에 형성된 건강상태는 다음 생애주기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
청소년기 부적절한 식생활과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 불량한 건강상태로 발생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은 성인기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아침식사와 관련된 연구결과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평균 21%를 아침식사를 통해 섭취한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을수록 결식에 뒤이은 폭식과 잦은 간식 등의 섭취로 전반적인 식사 질이 불량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것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조기 등료로 인한 아침식사 시간의 부족, 입시에 대한 불안감, 자신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한 부적절한 체중 조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13~19세 청소년의 경우 칼슘 철 리보플라빈 비타민C, 비타민A 등의 영양소는 평균 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높다. 이러한 영양소는 주로 우유나 유제품, 채소나 과일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이들 식품 섭취율이 15~35%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청소년 8명중 1명 식사장애 우려
청소년 8명중 1명 이상은 폭식을 하거나 식사를 기피하는 ‘식사장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2~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고생 7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12.7%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4일 밝혔다.
식사장애는 자신이 살이 쪘다는 스트레스로 식사 뒤 죄책감이나 구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음식에 집착하거나 폭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은 14.8%가, 남학생은 10.5%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에 속했다.
체중별로는 저체중의 경우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16.6%였고 정상체중은 11.9%, 비만체중은 15.5%로 저체중이나 비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조사대상 7000명 가운데 저체중은 4.4%였고 정상체중은 83.2%, 비만은 12.4%였다.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스스로가 비만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남학생의 63.6%, 여학생의 88.6%가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은 정상학생에 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라면, 과자 등의 섭취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과 같이 식사하는 시간이 적었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높았다.
심각한 것은 체중이 정상인데도 자신을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체중이 정상이면서 식사장애 고위험군인 남학생 가운데 29.5%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체중이 정상이고 식사장애 고위험군이 아인 남학생의 경우 19.1%가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 더 심각하다. 정상체중 여학생 가운데 식사장애 고위험군 47.1%는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상체중이면서 비위험군에 속한 여학생의 36.7%도 자신을 살이 쪘다고 보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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