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산시민들의 월간 음주율과 단원구민들의 흡연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9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에 따르면 안산시민들의 월간 음주율은 단원구 63.1%, 상록구 53.7%로 2008년(단원구 57.7%, 상록구 54.8%)에 비해 상승했다. 또 단원구 성인의 현재 흡연율은 33.0%로 2008년 26.5%보다 크게 상승, 강원도 태백시(33.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2009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9∼11월 전국 253개 보건소를 통해 성인 남녀 23만여명을 표본조사한 결과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간 한달(30일)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을 나타내고, 현재 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 중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의 분율(%)을 말한다.
월간 음주율에서는 단원구가 높게 나왔지만 ‘고위험 음주율’(1년간 음주한 사람 중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심)은 단원구 18.6%, 상록구 22.8%로 상록구가 높았다. 남자 현재 흡연율은 단원구 59.0%, 상록구 46.7%로 조사됐으며, 단원구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경기도에서 남성 현재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과천시(31.9%)와 비교하면 무려 27.1%의 차이가 났다.
이밖에 안산시민들의 비만율은 단원구 22.5%, 상록구 26.7%, 스트레스 인지율은 단원구 36.1%, 상록구 35.5%, 자살 생각률은 단원구 11.6, 상록구 8.2%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흡연율은 48.9%로 2008년 47.5%보다 1.4% 증가했고, 음주율은 57.4%로 2008년의 55.9%보다 1.5% 상승했다. 도내 흡연율은 안산시 단원구 지역이 33.0%로 가장 높고, 과천시가 16.4%로 가장 낮았다. 또 양주시의 고위험 음주율은 25.0%에 달했으나 과천시의 경우엔 8.5%에 불과했고, 가평군·연천군·시흥시의 비만율은 28.7%에 이르렀지만 성남시 분당구는 14.8%에 그쳤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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