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오페라 시리즈 ‘핸드폰’과 ‘수잔나의 비밀’이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새봄을 맞아 시작된 소극장 오페라 시리즈의 개막공연인 ‘핸드폰’은 퓰리처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작곡가 장 카를로 메노티의 브로드웨이풍 오페라이며 ‘수잔나의 비밀’ 역시 코믹오페라의 거장인 볼프 페라리의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빠른 템포의 오페라 ‘핸드폰’은 핸드폰 중독자인 한 여자와 그에게 청혼하려는 남자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핸드폰을 둘러싼 시소게임을 통해 소통되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최근에 유럽무대에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코믹오페라 ‘수잔나의 비밀’은 남편 몰래 담배를 피우는 아내와 그녀를 의심하는 남편이 펼치는 한바탕 부부 전쟁을 통해 서로의 갈등을 풀어가는 세태풍자 오페라이다.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통기구인 핸드폰과 현대인의 기호품이 된 담배를 소재로 일상 속의 이야기를 가볍게 터치한 두 작품은 한국소극장 오페라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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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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