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효(孝)를 실천하는 좋은 방법 ‘부모님 치아관리’

치과의사 안광호 원장의 사랑만들기

지역내일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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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설 명절에 많은 분들이 부모님을 찾아뵙고 세배도 드리고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선물들을 드렸을 것이다. 부모님들은 대부분 즐거운 마음으로 세배와 선물을 받으셨으리라...자식된 우리가 효도를 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선 부모님에 대한 효(孝)를 사람의 으뜸 덕목으로 강조해 왔으니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사랑의 실천이라 하겠다.
치과의사가 업인 필자는 효를 실천하는 방법 중에는 치아관리와 치료를 빼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더해질수록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으로 치과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연로하신 분들의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대비한 적극적인 예방 치료가 필요하다.

-입이 아닌 마음에 맞춘 치료
치과 의사나 보호자들이 원하는 것보다는 환자가 원하는 것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르신들도 틀니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고 반대로 미용적인 면까지 개선되기를 바라는 환자도 있으므로 어르신들의 입이 아닌 마음에 맞춰 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상태에 따른 치료의 한계
노인 어르신들의 보철 치료는 전신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중증의 전신 질환으로 인해 거동이 힘들면 보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치과에 갈 수는 있으나 자주 혹은 장시간 치료
받기가 힘들 때는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만 해결하는 최소한의 치료가 바람직하다.


-수명과 편의성을 고려한 치료
옆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대개 부분 틀니를 권유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기둥으로
쓰일 이의 예상 수명이 길지 않더라도 가능하다면 고정성 보철물, 즉 브릿지로 수복하는
것이 적응에 편하다.
부분 틀니를 할 때도 건강 상태에 따라 틀니를 고정시킬 이에 크라운을 씌우는 과정을
때로는 생략할 수 있다.

역사는 거대한 것 같지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단순하기도 하다. 부모로부터 나고 자식으로 이어지는 것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출발선은 항상 부모님이다.
부모님께 편히 씹는 즐거움을 드리는 효는 작지 않은 사랑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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