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례 독자 추천 ‘수라간’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 듬뿍 담아

지역내일 2010-03-16 (수정 2010-03-16 오후 6:39:37)


시장이나 상가를 지나다보면 여러 반찬가게들 중에 유난히 손님이 몰리고 잘 되는 가게들이 있다. 동네마다 소문이 나서 잘 되는 반찬가게들, 왜 일까?, 분명 이유가 있다. 그것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 아닐까. 맛깔스런 솜씨로 많게는 100여 가지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며 명절 메뉴부터 김장김치까지 주문을 받아 해주는 그런 반찬가게가 있다. ‘장금이도 울고 갈 정도로 음식이 맛있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이집은 “우와! 도대체 없는 반찬이 뭐야?”할 정도로 반찬 가짓수가 많다. 운남동 삼성아파트 입구에 자리한 반찬·부식 전문점 ‘수라간(대표 고정애)’을 찾았다.

도깨비 방망이를 두드리면 뚝딱, 모든 반찬 준비되어
이 곳에 오면 먹고 싶은 모든 반찬이 준비되어 있다. 돈만 가지고 오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밑반찬 맛을 볼 수 있다. 김치만 해도 종류가 장난이 아니다.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물김치, 열무 등등, 또 마른반찬, 식혜, 젓갈류, 깻잎, 무침, 볶음, 조림, 전부침,  국종류, 찌개, 잡채 등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또한 부지런하고 솜씨 좋은 고 대표는 명절에는 다양한 종류의 부침도 다 해준다. 정월 대보름이나 동짓날에는 새알심을 직접 만들어 판매도 한다. 이는 고 대표 친정엄마와 일손을 도와주는 친언니와도 같은 분, 이렇게 셋이서 날마다 정성으로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음식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단골들이 다시 찾아준단다. 고 대표는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기위해 언제나 새벽시장을 찾는다. 직접 발로 뛰지 않으면 맛있고 푸짐한 반찬들을 단골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5여년이 되어가도록 단골이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 반찬가게만 운영해온지 10여년이 넘었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곤 한다. 
고 대표는 “깻잎하나를 담가도 육수를 따로 뽑아서 해요,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다 들어갑니다. 그래야 맛있어요, 국이나 찌개, 잡채 등은 그날 소비할 양만 만듭니다. 인기가 많아요, 직장 여성 손님들도 많이 오지만 핵가족이 많아 음식들을 많이 하지 않는 요즘 조금씩 사서 먹는 주부들도 많아요”라고 귀띔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것 같은 푸짐한 반찬들. 뜨끈한 밥 한공기만 가지고 가면 금세 뚝딱 한 공기 해치울 것만 같다. 오늘저녁 반찬 걱정 하지 말고 저렴한 가격으로 수라간에 들려 1만원의 행복을 누려보면 어떨까.

● 차림표 : 모든 반찬 기본 2000원부터~, 국종류 기본 3000원부터~
● 위치 : 광산구 운남동 삼성아파트 정문 입구
● 문의 :  062-954-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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