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리츠(Reits)제 도입 등 본격적인 자산유동화 작업 착수

CR 리츠 활용한 그룹보유 대형빌딩으로 약 1조원대 자산유동화 가능

지역내일 2001-09-11 (수정 2001-09-11 오후 7:30:57)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최근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부지 및 대형빌딩들을 활용한 순차적인 대규모 자산유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부동산투자회사(REITs)법이 시행된 지 두달이 넘었으나 건설교통부에 리츠 인가 신청을 낸 곳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한화는 9월 들어 본격적인 추진팀을 구성하고 별도의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계획을 수립하는 등 리츠사업에 본격 진출하려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위해 한화는 전국 주요도시의 대형빌딩들을 포함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부동산을 활용,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 또는 시행 중에 있어 리츠사업의 선례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각종 고부가가치 개발사업에 본격착수함으로써 막대한 자산유동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0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그룹 부동산 유동화= 한화는 금년 7월부터 도입된 부동산의 증권화를 통한 유동화제도인 CR리츠제도를 적극 도입·활용,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과 함께 신규사업 진출(투자)을 위한 재원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동화 대상으로 고려 중인 부동산으로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옥과 한화유통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매장 등으로서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물건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총 유동화 자산규모는 사옥 2개(장교동 및 소공동 한화빌딩), 백화점 매장 3개(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패션관,명품관-과 수원점) 등 수도권 일원의 빌딩들로서 장부가 기준 약 1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화그룹은 그룹의 향후 주력사업으로 선정된 유통 및 레져 분야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리츠제도를 적극 활용할 예정으로 향후 일반 리츠가 활성화 될 경우 리츠회사는 유통 및 레져 시설에 대한 투자를 하고 그룹 계열사가 이를 임대 운영하는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

0 주상복합단지 개발, 획기적인 자산유동화 실현= 잠실 주상복합단지 '갤러리아 팰리스'는 ㈜한화/건설부문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대형 사업으로, 한화유통 한화마트 잠실점 부지에 2004년 말 이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규모 6000여 억원을 들여 대규모 주상복합단지(46층 규모 3개동 5타워)를 개발하게 된다.
한화와 삼성은 강남 잠실권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잠실 주상복합건물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됨에 따라 그룹간 주택등 건설분야에 있어 씨너지 효과를 발휘, 본 사업 뿐만이 아니고 향후 다른 사업분야로의 공동진출, 공동브랜드 개발등 양 그룹의 협조체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지난 2월 23일 한화개발 소유의 마포부지(구 마포고 부지) 3200여평을 군인공제회에 500여억원에 매각과 함께 2004년까지 '마포 오벨리스크 명품'을 건설하게 된다.
0 ㈜한화 인천공장 등 수도권 부동산 개발계획 수립= ㈜한화 인천공장부지는 현재 약 75만8000평으로 공시지가 총액으로 약 4,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97년 5월 인천시도시기본계획상 주거 및 상업용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접지역도 이미 대한주택공사에 논현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변 개발여건이 성숙되어 있다.
이에 주변의 개발여건과 수도권 공장이전이라는 정부정책에 부응하여 공장이전 계획과 병행하여 개발이익 최대화 및 조기유동화라는 목표아래 자체 단독사업 또는 정부투자기관과의 합동사업, 대형 동종업체와의 합동사업 등 다각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 한화매립지는 약 147만평(공시지가 약 5000억원)으로서,도시기본계획상에 개발예정용지로 지정되어 있다.
동 지역들의 개발을 통해 한화는 일련의 대규모 자산유동화와 함께 획기적인 기업가치(이미지) 증대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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