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009년도 도내 하천 수질측정망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한강 하류의 수질 악화에도 불구하고, 도내 하천의 수질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도내 하천수질 측정망은 수계본류, 유역말단지점, 시군경계 등 257개 하천, 433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1회 도 보건환경연구원, 지방환경청 등에서 수질오염도를 정기측정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의 지난해 하천수질은 관측이후 가장 깨끗한 청정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천 측정망 433 지점 중 350개 지점(80.8%)이 BOD 1.0㎎/ℓ 이하의 Ⅰ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평균과 비교해 3배 이상 깨끗한 하천 수질 자랑
또한 도내 15개 중권역 중 가뭄의 영향을 받은 낙동강 수계(황지천)을 제외하고는 전 수역에서 국가 물환경관리 기본계획에 의한 ‘권역별 물환경 목표기준’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되어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3배 이상(BOD) 깨끗한 하천 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6년까지 도내 하천수질 ⅠA등급 유지율은 60%대였으나 2007년 73.9%, 2008년과 2009년에는 80.4%와 80.8%로 수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도내 주요하천 중 오염도가 비교적 높았던 섬강 수계도 ‘95년 BOD 2.5에서 ’09년 1.5㎎/ℓ로 크게 개선되었다.
강원도 내 하천의 수계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북한강 유역은 토사유출 등에 의한 비점오염원의 영향이 큰 반면 하·폐수 등 고정배출원에 의한 수질오염의 영향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BOD 기준 ⅠA등급 유지율은 90.6%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춘천 공지천의 경우는 3등급 수질로 나타나 2012년까지 222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약사천 수질 개선, 오수 분류, 생태하천 복원 등 수질개선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강 유역은 타 수계에 비해 비교적 고정배출원에 의한 영향이 크며 원주 도심을 관통하는 원주천의 수질오염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원주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시설이 도입되면서 원주천 및 섬강 수계의 수질오염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2009년 7월 BOD 14.5 → 12월 2.0㎎/ℓ).
동해연안의 하천은 강우 등 외적 환경요인에 의한 하천 수질 변화가 적고 하천 오염도가 낮아 가장 안정화된 유역특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부 국가수질 정기측정망 운영결과에 따르면 팔당 등 한강 하류지역은 2005년 이후 오염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류지역 하천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지난 98년부터 ‘어떠한 경우라도 강원도의 물만은 청정 1급수 유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한 맑은물 보전 대책의 결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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