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과 한·페루 문화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잉카문명전 ‘태양의아들, 잉카’를 오는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유물은 페루의 안데스 고대문명부터 1532년 스페인제국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 잉카시대 유물로 페루 전역에 위치한 국립고고인류역사학박물관, 라르코에레라 박물관, 시판무덤박물관, 마추픽추박물관 등 9개 박물관 소장 유물 351점이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에서 출토된 유물 13점과 20세기 세계고고학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인 시판왕 피라미드 출토유물 41점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전시는 크게 문명사의 흐름에 따라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 전 안데스 고대문명의 신화와 전설을 다루는데 특히 이국적인 신의 모습이 가득한 1800년 전 파라카스 미라 망토가 소개된다. 2부는 피의 희생제의와 시판왕의 황금유물, 나스카의 신비, 안데스의 미라, 잉카와 세력을 다투었던 치무왕국 등 페루 전역에서 일어났던 안데스 고대 문명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3부는 황금의 제국인 잉카를 소개한다. 제국을 통일한 잉카의 사회구조와 종교, 통치방법 등을 잉카의 주요 유적과 공중의 도시 마추픽추, 우주의 배꼽으로 여겼던 잉카의 수도 쿠스코의 실제적인 모습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잉카문명의 진면목을 관람객에게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나스카 지상화를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과 시판왕 무덤 발굴과정을 담은 기록영상을 상영하고, 시판왕 무덤 인물상을 실제 크기로 복원하여 부장품을 갖추는 등 생동감을 살렸다.
이번 전시는 페루 전통무용 공연과 특별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병행돼 신비한 잉카문명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인류문명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 798-8076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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