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국내 최초로 정식 공연 저작권을 획득, 3월 19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현대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 작품으로, 사랑하는 남편의 자살로 인한 충격과 몰락한 남부 귀족 가문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여인 ‘블랑쉬’와 그의 여동생 ‘스텔라’ 그리고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 등 세 사람의 갈등과 욕망의 충돌을 그렸다. 인간 누구에게나 내재된 경제적, 물질적 그리고 성적인 욕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겪는 인간적 갈등이 시대를 초월한 강한 공감을 전달한다.
입체적인 분석을 통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이번 무대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정신질환을 가진 여인 정도로만 표현되었던 ‘블랑쉬’는 변화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괴로워하는 인물로, 단순히 착하고 조용하게 비쳤던 ‘스텔라’는 또 다른 내재된 욕망을 표출하는 인물로 재조명된다. 다혈질이며 난폭함의 대명사이지만 현실에 충실한 남자 ‘스탠리’와 마마보이처럼 인식되었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터프한 남자 ‘미치’의 캐릭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주인공 ‘블랑쉬’ 역에는 개성 있는 연기로 각인된 베테랑 배우 배종옥이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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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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