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체육과 공보담당 윤석영(43)씨의 하루는 새벽 다섯시부터 시작된다. 공보담당이라는 업무 특성상 아침을 빨리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기 때문이다. 적어도 주 2회 정도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하루 업무의 시작은 먼저 지역에서 일어난 새로운 동향들을 파악하여 보도 자료를 작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중구에서 하고 있는 좋은 시책들을 홍보하는 일은 구민들에게 살기 좋은 중구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구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 아이템들 중에서 구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윤 공보담당의 업무는 동이나 각 실과에서 보내오는 홍보자료를 정리하여 보도 자료를 작성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책상에 앉아서 홍보 자료를 기다리지 않는다. 요청이 있기 전에 먼저 알고 발로 뛰는 직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각 실과나 동에서 홍보 요청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미담 사례와 특색 사업을 찾아내고 발굴해 내는 부지런한 취재원이다. 그가 이처럼 발 빠르게 중구 소식을 전하는 것은 구민들이 하나 되어 살기 좋은 중구 만들기에 힘을 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란다.
“중구는 대전의 으뜸구이며 양반 고장입니다. 그래서 우리 구에서는 4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효 문화 뿌리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효 문화 뿌리 축제’는 전국에서 단 하나 뿐인 축제로서 우리 고장의 자랑입니다. 예로부터 효 사상은 우리나라의 근본 사상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구를 홍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중구에서는 ‘효 문화 뿌리 축제’가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구에서는 ‘뿌리 축제’ 활성화를 위해 ‘뿌리 축제’에 맞는 아이템 개발과 홍보를 위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윤 공보담당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뿌리 축제에 48개동에서 준비한 각종 프로그램과 문중행사, 문화행사, 체험행사, 전시행사 등. 40~50여 가지의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문산 중턱에 들어설 전국 최대 규모의 대형수족관이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에 있으며, 각종 생태 체험관, 오월드, 동물원, 뿌리공원, 신채호 생가 등이 연계 관광코스로 개발되고 있다고. 또 시에서는 보문산 주변을 관광벨트화 하는 대전 시티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공보담당의 업무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말리지 못할 중구 사랑으로 표현된다.
윤 공보담당은 글 쓰는 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수학과 전공이다. 하지만 보도 자료를 정리하는 그의 글쓰기 능력은 일간지 기자 뺨치는 실력파다. 전공과 무관한 업무를 지금처럼 척척 처리하기 까지는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자신이 쓰는 글이 보도 자료가 되어 나간다는 책임감 때문에 한 줄을 쓰는데도 온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글을 쓰다가 혹 애매한 단어가 나오면 바로 사전을 찾는다고. 처음 입사하여 공무원 교육원에서 들었던 “여러분이 이 나라의 핵심 멤버”라는 말을 되새긴다는 윤 공보담당은 현재의 위치에서 자신이 핵심 멤버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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