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월 28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원주에서 축제 준비가 한창인 곳이 있다. 바로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 위치한 회촌 마을이다. 회촌달맞이축제위원회는 제 18회 회촌달맞이축제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회촌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 축제 당일 1만 명 이상 인파 예상
농촌 마을의 작은 축제로 시작한 회촌달맞이축제는 오늘날 축제 당일 1만 명 이상의 인파가 다녀가는 지역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회촌 달맞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민속마을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달이 떠오르기 전 회촌 매지농악으로 흥을 돋우고 마을 서낭당으로 길놀이가 펼쳐진다.
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지고,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달이 떠오르면, 달맞이축제의 백미인 달집태우기가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우리 조상들이 마을 단위로 대보름에 밤새 즐겼던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부모가 어렸을 때 했던 쥐불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회촌 마을 부녀회에서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축제의 구색을 맞추고 후한 인심을 나눈다. 특히, 올해부터는 회촌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을 상품으로 내걸고 민속놀이 경연 대회를 열어 관심을 끈다.
■ 회촌마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행사
한편, 정원 대보름을 전후하여 회촌달맞이축제 홈페이지(www.hoechon.com)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달맞이 축제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회촌마을 홈페이지에 소원문 쓰기 게시판을 열고 달집을 태울 때 대신 소원을 빌어주고 대다수의 가족 단위 참여자들을 위해 ‘회촌달맞이 가족사랑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촌달맞이축제위원회 곽현신 실장은 “회촌 마을의 달맞이 축제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주를 이룬다. 이것은 부모의 추억과 아이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민속 문화의 현장 학습, 그리고 회촌 마을의 정겨운 인심이 더해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문의 : 763-2923 (회촌달맞이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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