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둔 찐빵으로 유명한 신림면. 찐빵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베트남의 맛을 전하는 이가 있다.
베트남 이름은 판티비치트, 한국 이름은 판진하(27). 그녀는 19살에 그녀의 고향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7살과 5살, 두 딸아이의 엄마다. 한국말도 하나 모르고 시집온 그녀지만 문화센터에서 열심히 배우고 익혀 한글도 쓸 줄 알고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한국말을 구사한다.
그녀는 여느 한국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다 소화하고 있다. 이번 설은 어찌 지냈는지, 한국 문화는 어렵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똑같아요, 제사지내는 것도 다른 것도"라며 짧게 말한다. 판 씨는 한국 문화와 베트남 문화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아 힘들지 않다며 씩씩하게 말해준다.
판 씨는 2007년 12월에는 강원도지사로부터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으로 표창까지 받았을 정도로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 이런 판 씨의 결혼 후 모습은 베트남에 살고 있던 그녀의 동생마저 시집오게 만들었다.
오픈한 지 1년도 안됐다는 ''내 고향 베트남 쌀국수''. 가게 안을 들어서니 베트남 현지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베트남 상품들이 가게를 가득 메우고 있다. 가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베트남어와 함께 한글로 조금은 삐뚤삐뚤 적어 내려간 메뉴판과 베트남 음식 사진은 정겹기 마저 하다. 베트남의 어느 작은 동네의 가게를 옮겨 놓은 듯 한 이곳 ''내 고향 베트남 쌀국수''. 이번 주말에는 베트남인이 직접 만들어 주는 베트남 쌀국수 한번 먹으러 가 볼까?
문의 : 761-6437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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