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추천하는 착한맛집-2월 ④
동태 생태를 한번에 ‘동태네 생태집’
일본 구시로 생태, 신선한 국내산 채소와 정직한 맛으로 승부
차가운 땅속에서도 생명 가득한 기운이 솟구치고 있듯 우리네 몸에도 원기를 충전할 비장(?)의 무언가가 필요할 때이다.
얼큰한 국물에 속살이 탱탱히 부서져 내리는 생태찌개 한 그릇이면 변덕쟁이 봄철 입맛도 두 손을 들기에 충분할 터. 게다가 겨우내 소진됐던 원기가 급 보충되니 입맛 살리고 몸도 살리는 일거쾌득의 아이템이랄까? 그 옛날 서민들의 식탁에 오르내리던 생태가 요즘은 귀하신 몸값으로 고급어종으로 둔갑 했다지만 아직도 투박한 엄마 손맛이 연상되는 몸과 마음의 보양음식이 생태찌개다.
분당 동원동에 위치한 ‘동태네 생태집’은 몸과 마음에 넉넉한 만족을 주는 동태생태요리 전문점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이미 손님들의 입맛을 평정하고 분당에 문을 연 것이 작년 4월. 오픈과 동시에 착하고, 맛있기로 소문 나 지금은 매니아 층이 두텁게 형성된 맛집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저가의 중국산이 아닌 세계적으로 이름난 일본 구시로 항의 생태만을 사용해 씹는 식감이 남다른 집. 주요 메뉴는 동태와 생태를 전문으로 한 전골 요리다.
신선하고 탱탱한 육질의 생태와 농협 하나로 마트의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한 채소로 어우러진 전골의 뜨끈한 기운은 봄철 달아난 입맛을 되찾아오는데 톡톡히 공헌을 한다.
“저희 집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데 애써 말하지 않아도 먹어본 손님들이 대번에 아시고 입소문을 내주시더라고요.” 신익휴 (56) 대표는 ‘정직한 재료와 깔끔한 요리는 손님들이 더 잘 알게 되더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보낸다.
동태와 생태,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전골 요리로 뜨끈한 기운을 차렸다면 연천군 농협에서 보증하는 최고 품질의 장단 콩으로 만든 콩국수도 이집의 비밀 병기임을 기억해두자. 돌아오는 여름에도 발길을 돌리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착하고 맛있기로 소문난 이집의 동태와 생태를 만나러 봄이 오는 길목을 드라이브라도 한 바퀴 해야 할 성 싶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TIP
● 주요 메뉴: 생태전골(2만8천원~ 3만5천원), 동태전골(1만8천원~2만8천원), 동태찜 (2만5천 원~3만5천원)
● 위치: 분당구 동원동 고기리 유원지 전 쌍용정비 옆
● 문의: 031-7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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