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엘마레의원 해운대점 신혜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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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부관리 - 황사, 이젠 피해갈 수가 없다.
동계올림픽의 벅찬 감동을 가슴 속에 담으며 겨울 내내 움추리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활동하는 3월이다.
신학기가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 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새 달을 시작하는 3월은 바쁘기는 마찬가지일 터.
날씨도 많이 풀리면서 새 봄의 따뜻한 기운을 확연히 느끼듯 여기저기 가까운 공원을 거길기도 하고, 등산을 통해 몸을 가꾸기도하고, 가족들과 나들이 하려고 분주한 일정을 잡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애꿎게도 이 맘때만 되면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황사가 그것인데 . 도대체 얼마나 많은 먼지가 발생하는 것이며, 또 그 것이 이처럼 한반도까지 멀리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1998년에는 이 황사가루들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까지 날아갔다 하니 자연이라는 것은 정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황사가 발생하면 호흡기에 대한 주의가 강조되곤 하고, 실제 호흡기나 안질환이 급증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황사가 우리 피부에도 크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되는 것 같다.
황사의 크기는 1 ∼ 수십 μ-m (0.000001 m) 크기의 입자라 한다. 이렇게 작은 알갱이들이 얼굴과 만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지 않다. 봄날은 겨울에 비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지 분비가 겨울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다. 피부에 분비된 기름에 공기중의 먼지가 뭉치면 피부는 아주 미세한 먼지로 범벅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중국에서 공업이 발달하면서 단순한 모래뿐만 아니라 공장 굴뚝을 통해 배출된 중금속이 황사에 섞여서 넘어온다 하니 이 먼지들이 우리 피부를 끈적하게 덮는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특히 민감성피부나 알레르기, 여드름, 아토피 환자들은 황사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에 의해 심한 알레르기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하기 쉽고, 건조한 황사바람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의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봄철에, 특히 황사가 발생했을 때에는 무엇보다도 세안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클렌싱 크림으로 닦아내고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염된 먼지가 피부에 쌓여있을지도 모르므로 최대한 빨리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 때 미세한 먼지에 의해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도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 씻는 것이 좋고 클렌징이나 세안용 비누도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야한다. 세안 시, 또는 세안 후 물기를 닦을 때에도 문지르는 것을 최대한 피하여 여러 차례 물로 씻어내고 토닥거리듯 마사지하면서 닦아내는 것이 좋다. 황사는 입자가 너무 작기 때문에 모공 속을 깊이 침투하게 되는데 모공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이 주일에 한번 정도는 딮 클렌징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할만한 방법이다. 그리고 얼굴을 청결히 한 후에 따뜻하게 적신 타월로 얼굴을 10~20초 정도 덮었다가 닦아내면 피부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황사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세안이나 목욕 이후에는 수분크림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황사가 많아지는 4월은 자외선이 급격히 강해지는 시기이므로 외출 시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황사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국까지 황사가 날아가는 상황이니 이젠 남쪽 지역이라 해서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 최근의 황사현상이다. 기온이 올라가더라도 황사가 예보되면 노출이 적은 옷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루 8잔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은 피부의 저항력을 증대시키는 안전하고도 간편한 방법이다. 여유가 된다면 본인의 피부타입을 파악하여 꾸준히 마사지를 받는 적극적인 방법도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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