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임
과학전문 공달학원
상담실장
(02) 414-2011
내신 잡기의 달인이 되려면
시험 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시험은 우리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시험을 볼 일이 없겠다 싶어 쾌거를 불러도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며 시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게 되니 말이다. 더구나 학생들에게는 시험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시험이 곧 삶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시험을 손꼽아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신을 잡는 간단한 TIP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달 전 부터 시작할 것
수업내용이 중심이 되는 학교 시험을 잡으려면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시험을 염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보통 새 학기가 되거나 중간고사가 막 끝나고 나면 학생 대다수가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을 때 놀아둬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오히려 이때가 시간을 주도하는 진정한 공부를 할 때인 것이다. 한편으로 ‘지금부터 공부하면 막상 시험 때엔 다 잊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은 벼락치기를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해 놓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질 것 같다.
내신의 중심은 학교 수업
너무 식상한 말이어서 실망했는가? 내신 즉, 학교 시험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선생님의 농담까지 받아 적겠다는 신념으로 수업에 임해야 한다. 노트 필기는 예쁘게 하기 보다는 본인이 알아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꼼꼼하게 기록할수록 좋으며, 간혹 난이도 조절 때문에 흘려버리듯 언급한 내용도 시험에 출제하는 학교가 있으므로 수업을 들을 때에는 갖가지 자신의 방법으로 교과서와 노트에 중요도를 표기하고 프린트로 받은 것도 마찬가지로 필기를 잘 해서 모아둔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시험을 앞두고 개념 정리를 할 때 비교적 출제 빈도가 없는 것에도 공을 들이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
교과서와 문제집을 보는 요령
교과서를 보는 데에도 절차가 있다. 처음엔 예습으로 대충 쭉 훑어본다. 빠른 속도로 읽으면서도 빠짐없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것마다 시키지 않아도 밑줄을 그어 놓는다. 암기를 요하는 과목은 복습할 때 기본 용어들을 외워둬야 다음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의 설명을 찰떡 같이 알아들을 수 있다.
문제집을 풀 때에는 마치 시험을 보듯 집중하여 문제를 풀고 틀린 것은 반드시 교과서나 참고서를 그 자리에서 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시험을 볼 때 그 페이지가 떠올라 기억이 쉽게 떠오른다. 문제의 ‘틀린’, ‘않은’ 등의 부정어에 동그라미를 친다거나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고 어려운 문제에 표시를 했다가 다시 한 번 푸는 등의 실전 연습도 문제집을 통해 습관화시켜야 한다.
시험 전 2주는 정리의 시간
다른 친구들도 시험 2주 전에는 하나 같이 시험 대비에 동참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많이 정리하고 반복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방법이다. 시험일정을 보고 제일 마지막에 보는 시험부터 거꾸로 거슬러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서 교과서와 노트에 필기한 것, 밑줄을 그은 것, 시험 전 선생님이 흘리시는 힌트와 프린트를 위주로 공부하고 문제집은 틀린 것, 맞췄어도 개념을 숙지하지 못해 표시해둔 것만 보면서 시간을 절약한다. 사회와 과학은 목차를 보면서 머릿속에 도식을 만들어서 살을 붙이는 형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기억을 오래 유지시키고 다른 개념과 혼동하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시험장에서 완벽 기하기
시험 당일에도 직전까지 손에서 책을 떼지 않고 시험 보는 시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답안을 마킹하는 세심함이 요구된다. 실수할 가능성이 더 높은 주관식을 먼저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위권 학생이 명심할 것은 객관적이면서도 출제자의 주관을 고려하는 태도이다. 모두가 정답이 될 수 있지만 그 중 최선의 답을 고르는 객관성을 가져야 하고 학교 선생님의 생각과 문제집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때에는 출제자인 학교 선생님의 의견으로 답을 선택하자.
내신은 성실한 자의 것
시험지 한 장으로 모든 노력을 평가할 순 없겠지만 내신은 머리싸움이 아니라 성실함을 정직하게 드러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노력으로 쌓아가야 한다. 중용(中庸)에 이런 말이 있다. ‘남이 한 번에 능하거든 나는 백번을 하며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나는 천 번을 하여야 한다.’ 머리 탓을 하며 포기하지 말고 하려고 했거든 잘할 때까지 놓지 않는 ‘시험을 기다리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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