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현신(現身),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의 귀환

피아니스트 임동혁 리사이틀

지역내일 2010-02-24 (수정 2010-02-24 오후 10:27:31)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쇼팽탄생 200주년을 맞아,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일찌감치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임동혁은 2005년 제15회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형 임동민과 함께 공동 3위를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07년 제1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는 1위없는 4위를 기록하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쇼팽 콩쿠르·차이코프스키 콩쿠르로 대표되는 이른바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EMI에서 데뷔앨범을 출시, ‘황금디아파종 상’을 수상한 그는 두 번째 음반도 프랑스의 ‘쇼크 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04년, 2006년의 리사이틀에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석을 매진시키며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도 했던 임동혁은 이미 신동을 넘어선 젊은 거장이다. 그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쇼팽 ‘폴로네이즈 환타지’를 연주한다. 또한 1부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피아노 4대 난곡 중 하나로, 라벨의 모든 특색을 지닌 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리사이틀의 마지막을 장식할 곡으로는 고난이도 작품으로 손꼽히는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이 준비되어 있다.
 2년 만에 갖는 리사이틀, <Beyond Chopin>에서 임동혁은 더욱 정제된 감수성으로 피아노의 정석을 보여줄 것이다. 

공연일시: 3월 5일(금) 오후7시30분
공연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공연요금: R석5만원/S석3만5천원/A석2만원  
공연문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031-481-7043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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