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패스트푸드다"<그레이브스사진>

지역내일 2010-02-24
그레이브스, 순위 따지는 한국브랜드 정책 비판
어윤대 위원장 반발


크리스토퍼 그레이브스 오길비 PR글로벌 CEO가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활동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TV 공동창립자이며 2007년 아시아태평양 PR전문가로 선정됐다.
24일 ‘글로벌코리아 2010’ 토론자로 나선 그레이브스 사장은 “브랜드 구축은 한국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며 전 세계는 한국과 사랑과 빠지고 싶어 하는데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안경 스피드스케이트를 말했는데 이것은 브랜드 형성의 과정이며 나는 한국 브랜드 형성 과정의 문제를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의 10개의 위원회의 계획을 봤는데 태권도를 가르치고 3000명의 문화봉사단을 파견하는 것은 좋지만 한류 모델을 이머징마켓으로 수출하는 것은 좌뇌적인(비감성적인) 방식”이라며 “도구만 가지고는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브랜드를 국가경쟁력이나 관광, FDI(해외직접투자)규모 등으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순위 중심의 브랜드 알리는 활동이 별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산 적이 없고 중국어와 영어로 말하는 딸이 한국 브랜드에 대해 일본 것이라고 했다”며 “국가 브랜드를 형성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가 성공적이었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패스트푸드(FAST FOOD)다”며 “데이트 대상이지 사랑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디자인 글로벌 1위 업체가 한국의 엘지나 삼성이고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하지만 왜 사람들은 한국을 알지 못하느냐”며 “한국은 중요한 도구가 있어도 한국의 이미지와 연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디자인과 스토리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학생은 삼성이 한국 브랜드인 것을 몰랐다”며 “한국의 디자인을 잘 짜여진 스토리로 어필해야 한다”며 “(감성적인) 우뇌를 자극해 한국을 기억할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크레더블 인디아 캠페인을 했다”며 “자잘한 것을 해 보고 지켜보자는 게 아니라 이 자잘한 게 엮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태권도를 알리고 3000명의 자원봉사단을 구축하는 것은 이미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대외원조와 자원봉사를 늘리는 것을 주요과제로 삼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다문화가 되고 한국어를 배우려 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도 브랜드 인덱스를 만들었다.우리도 기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 브랜드 위원의 과제는 다른 국가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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