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천억원 원유운반선 수주

지역내일 2010-02-23
대우조선해양, 4천억원 원유운반선 수주
16만톤급 5척, 11년부터 13년까지 인도예정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하면서 쾌속 순항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20일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의 마누엘 비센테(Manuel Vicente)회장과 16만 톤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4천억원에 달하며, 이 선박들은 2011년 중순부터 2013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 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과 소난골의 오랜 신뢰 관계가 이뤄낸 결과물이다. 지난 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를 발주했던 소난골은 지금까지 12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3척의 LNG 운반선 및 5척의 원유운반선을 장기간 발주함으로써 대우조선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소난골은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하면서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남상태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준 소난골 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우조선은 이로서 올해 총 9척 11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이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원종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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