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숙 팀장
밝은미래발달센터 조기교실
3년 전, 21개월 남자 아이를 들춰 안은 한 어머니가 조기교실을 방문하셨습니다. 한창 뛰어다니고 재잘재잘 노래 부르고 물어볼 나이에 이 아이는 혼자서 걷기조차 힘들고, 말은 커녕 무의미한 소리 발성조차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조기교실 결정 후, 각 분야의 담당 치료사인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과 한 팀을 이루어 아동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마친 후, 아동에게 맞춤식 1:1 치료 프로젝트를 시행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사와 아동, 그리고 부모님의 팀워크(Team-Work)입니다. 이 중 한 개체라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치료의 성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혹여 가시적인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더라도 일반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사례의 아동은 다른 아동에 비해 예민하고, 학습하는 속도도 매우 느려 처음에는 다른 아동들에 비해 뒤쳐져 있어 어머님께서 매우 힘들어하시며 중간에 포기 하려고도 하고, 다른 곳을 알아보시기도 하며 전전긍긍하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사와 어머니가 함께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결과 어머니는 치료사를 믿고 아동을 맡겨주셨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동이 이루어낸 효과 중 세 가지 큰 영역으로 나누어보았을 때 대근육 영역에서 걷기조차 힘들었던 아이가 달리기는 물론, 암벽 오르기, 유니바 점프하기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어 영역에서는 무발화였던 아이가 노래를 즐겨 부르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40개월까지 기저귀를 찼던 아이가 기저귀를 떼고 대?소변을 가릴 수 있습니다.
위 사례의 아동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예민하여 치료과정 중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복?훈련?학습과 치료사들간의 팀워크(Team-Work), 부모님의 훌륭한 지지(support)를 통하여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민한 아이, 산만한 아이, 말이 느린 아이, 편식하는 아이,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아이 등 이러한 아동들의 부모님은 하루 빨리 전문가와 상의하시어 아동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하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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