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하얀 피부로

지역내일 2010-02-23

순수피부과 이민재 원장


올해 겨울은 예년의 겨울과는 달리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겨울다운 겨울을 보냈다. 하지만 벌써 2월도 중순, 어느새 입춘도 지나고 곧 봄이 멀지 않았다. 봄이 오면 꽁꽁 싸매고 다니던 겨울과는 달리 가벼워진 옷차림과 함께 더욱 환해진 햇살 아래 피부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또 신학기다 해서 모임도 많아지고 외출의 기회도 더욱 잦아지게 될 것이다. 기미와 잡티를 봄이 오기 전에 치료해 다가오는 봄 밝은 햇살 아래 당당하게 나도록 하자!

레이저 치료는 겨울에 해야만 한다는 생각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치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종류에 따라 사시사철 가능한 치료가 많다. 하지만, 색소에 관련된 병변들은 대체로 햇빛 때문에 발생되었거나 햇빛으로 인해 심해지는 것이 많다. 따라서 아무래도 햇빛에 민감하여 햇빛이 약할 때 치료하면, 강할 때 치료하는 것보다 만의 하나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의 가능성도 적어지고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색소 병변들은 봄이 되면 햇빛으로 인해 더욱 심해기지 마련이므로 심해지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주근깨나 잡티는 이제는 거의 친숙한 이름이 된 I2PL 치료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세수나 화장을 하면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I2PL은 잡티뿐 아니라 전반적인 안색이나 붉은기, 피부결 등도 함께 좋아지게 하므로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가 심해지면서 남들보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는데 모세혈관 확장에 의한 안면홍조에 I2PL 치료가 효과적이다.

잡티보다 넓게 퍼져있고 경계가 불분명한 기미의 경우 레이저로 단번에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비타민 이온 치료 등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점차로 호전되는 것이다. 따라서 봄 햇빛에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레이저 토닝 등의 추가적인 치료로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그 외 일반 점이나 검버섯, 기미나 잡티와 구별이 어려운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등도 병변에 알맞은 각각의 레이저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들마다 병변이 각각 다르며 여러 병변들이 함께 섞여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각자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동안 평소 신경 쓰였던 색소들을 제거하고 말끔한 얼굴로 다가오는 봄을 자신 있게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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