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팝 밴드 ‘시카고’가 2월 23일 저녁 8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팝 밴드로 손꼽히는 ‘시카고’는 1967년 결성된 이래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80년대 후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금도 결성한지 40주년을 넘었지만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기 위해 매년 10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소화해 내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TV 쇼에 참석한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시카고를 꼽아 ‘가족 3대가 공감하는 그룹’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시카고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록, 클래식, 재즈 등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7명의 젊은 뮤지션이 ‘빅 씽(The Big Thing)’이라는 이름의 커버 밴드로 활동하다 LA로 활동무대를 옮겨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밴드 이름을 ‘시카고’로 바꾸고 1976년 발표한 ‘If You Leave Me Now’가 빌보드 첫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후, 1982년 앨범 ‘Chicago 16’에 수록된 ‘Hard to Say I'm Sorry’가 다시 한 번 싱글 차트의 정상을 차지해 슈퍼밴드의 명성을 이었다. 이어 2002년 밴드의 역사를 담은 베스트 앨범 ‘The Very Best of: Only the Beginning’은 미국 내에서만 2백만 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2009년 EWF와의 합동 투어를 재개하는 등 라이브 밴드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시카고는 2010년 2월 한 달 동안 필리핀 일본 미국 등지에서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3년 감동적인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약 7년 만에 다시 찾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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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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