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는 지난 1월 7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명화 속 과학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 속에 적용된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가령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에서는 가까이서 보면 점이 보이지만 멀리서보면 점과 점의 색이 혼합되어 다른 색으로 보이는 점묘법을 체험할 수 있다. 몬드리안의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은 도형의 일부분을 확대했을 때 다시 그 전체의 모습이 되는 프랙탈(Fractal) 이론이 적용되었는데 비치돼 있는 특수 안경을 쓰고 보면 입체로 된 도형작품들이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직접 미소와 표정을 바꾸어 보면서 황금비율(1:1.618)의 원리인 피보나치수열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고 클레의 ‘고양이와 새’에서는 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 기법을 엿볼 수 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통해서는 가까이에 있는 것은 크고 선명하게, 멀리 있는 것은 작고 흐릿하게 그리는 원근법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다. 이렇듯 세계적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딱딱한 학습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놀이의 모습으로 바꾸어 아이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고 즐길 수 있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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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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