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16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2만4천286명이 줄어든 87만1천836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학생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2만8천521명 줄어든 60만3천224명으로 전체지원자의 69.2% 인 반면 재수생은 3천537명이 늘어난 25만3천601명으로 29.1%를 차지, 지난해의 27.9% 보다 비율이 늘었다.
이에 따라 올 입시에서는 고득점 재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의학계열, 법학 및 상경계열 등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재수생 돌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 응시가 늘어난 것은 올 수능도 지난해처럼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2002학년도부터 새 대입제도가 도입되는 것을 우려, 올해 수능을 마지막 기회로 여긴 대학 재학생까지 재수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능응시생 감소에 따라 전국 190개대(산업.교육대 포함)의 모집정원을 감안한 예상 입시경쟁률은 1.52대1로 2000학년도의 1.56대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지원자는 인문계가 48만807명으로 55.2%, 자연계가 25만6천458명으로 29.4%, 예.체능계가 13만4천571명으로 15.4%였다.
특히 올해는 190개 대학중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82개로 늘어난 탓에 자연계보다 상대적으로 점수따기가 쉬운 인문계와 예체능계 응시생비율이 각각 지난해보다 3.1% 포인트, 2.1% 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처음 수능과목에 포함되는 제2외국어에는 총수능응시생의 30.74%인 26만7천963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인문계 지원자가 90.04%(자연계 8.1%, 예체능계 1.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지원자비율이 53.4%(46만5천408명)로 지난해의 54.0% 보다 다소 낮아져 상대적으로 여학생 선호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로 수능시험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수험생들은 그동안 익혀온 교과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사고력 증진과 문제해결 능력 배양에 힘쓰고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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