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활동한 이름 없는 무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미광화랑이 경인년 첫 기획전시로 `조선시대 일명화전''을 지난 17일부터 오는 3월3일까지 마련한다.
일명화(逸名畵)란 도서낙관이 없는 작자 미상의 그림을 이르는 말. 이들 일명화 중에는 민화풍의 소박한 미감을 풍기는 그림에서부터 격조 높고 고아한 문인화풍이나 도화서의 전문화원이 그린 작품에 방불한 수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작품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산수화, 사군자도, 민화, 화조도 등 다양한 종류의 조선시대 일명화를 한 자리에서 두루 펼쳐, 이름 없는 무명 화가의 손끝에서 나온 우리 전통문화의 깊고 은근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민초들의 소탈하고 꾸밈없는 마음씨와 옛 선비들의 맑은 기풍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예사롭지 않다.(T.758-2247)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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