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사직야구장으로"

동래구, 옛 송월타월∼사직야구장 자전거 도로 개설

지역내일 2010-01-29
올해부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자전거를 타고 가서 볼 수 있게 됐다. 동래구(구청장 최찬기)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옛 송월타월∼사직야구장간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야구장 주변에 자전거 보관대 12곳(120대)을 새로 설치했다.
 이번에 개설한 자전거 도로는 2.6㎞로 기존의 온천교∼안락교를 잇는 5.6㎞, 안락교∼번영로 진입도로간 500m, 원동교∼수영하수처리장간 1㎞ 등과도 연결됐다. 이로써 동래구의 자전거 도로는 온천천을 중심으로 수영강, 사직야구장간 광역망을 구축하면서 `강과 체육공원''을 아우르는 네트워크화를 완성했다.
 동래구는 지난해 9월부터 지하철 동래역 온천천 인공폭포 맞은편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는 한편, 최근 구청 광장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전거 출·퇴근 도로 확충을 위해 `자전거 타기 편한 가로조성'' 사업을 적극 펼쳐온 동래구는 지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평가에서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래구는 온천천과 수영강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안락동 클린센터(쁘띠메종 아파트)에서 수영천으로 진입하는 지하 자전거 도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동래구 관계자는 "최근 환경오염과 에너지 문제, 교통체증이 심화되는 추세에서 자전거 정책은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오는 3월부터는 온천천에 시민들을 위한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하는 등 자전거 인프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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