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합병은행의 행장으로 선출된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지난 7월 27일 “다음달초 국민 주택은행의 예금금리를 추가로 0.1~0.2%포인트 인하하겠다”며 수신금리 인하의 ‘총대’를 선뜻 매었다.
김 행장은 당시 "고객들이 일부 이탈하더라도 결국 금리인하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그의 예상은 몇 일 지나지 않아 그대로 적중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즉, 그렇지 않아도 국민·주택 두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고시 금리가 연 5.9%로 은행권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추가 수신금리 인하 결정을 단행하자, 국민.주택 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이러한 수신금리 인하 분위기는 단순히 제1금융권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금리 분위기의 전염 현상’이 결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느긋하게 즐길 준비를 하면 될 듯 하다.
선물시장,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유행가 ‘세상은 요지경’의 제목처럼, 요즈음 선물시장을 바라보면 정말 요지경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게 된다. 외국인 투자가는 하루가 다르게 서로 다른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현란하게 쇼트 플레이와 롱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방향성을 일관되게 확신하지 못하는 외국인 투자가의 선물동향’이 국내 투자주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투신권 등 기관 투자가들은 선물시장에서 철저하게 프로그램 매매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을 구사하거나 헤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투자가처럼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강한 암시성을 띠기가 어려운 것은 현실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언제까지 아무 생각 없이 추종할 수는 없는 처지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암시성이 가장 높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상승 쪽으로 ‘총대’를 용감하게 멨다는 점에서, 적어도 7월 옵션만기일처럼 외국인투자가가 조직적으로 현물 매도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는 점은 분명한 듯 하다.
누군가 ‘총대’를 매니, 모두 따라 하더라
고객 예탁금이 한 달 만에 다시 8조원대를 회복했고, 16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일본 니케이 지수도 ‘6월 주택착공 등 부담스러운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상승세를 보였다.
물론 증시 주변 유동성의 개선과 일본·대만 주식시장의 기록적인 하락세 저지가 기조적인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단언하기 힘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때 500 포인트선의 지지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강하게 생겼던 시장 분위기가 이제는 저가 매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반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 기관투자가가 “다시 한번 지난 7월24∼25일처럼 장 중에 520 포인트를 하향 이탈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때는 가격여하를 불문하고 기계를 돌리듯이 용감하게 매수주문을 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해주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전체 시장 참여자에게도 보편적으로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거꾸로 종합지수가 520Pt선을 하향 이탈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셈이다.
지금의 주식시장 분위기는 누군가가 선뜻 ‘총대’를 매고 나면 시장 정서가 가격 메리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강박관념 쪽으로 순간적으로 반전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 행장은 당시 "고객들이 일부 이탈하더라도 결국 금리인하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그의 예상은 몇 일 지나지 않아 그대로 적중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즉, 그렇지 않아도 국민·주택 두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고시 금리가 연 5.9%로 은행권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추가 수신금리 인하 결정을 단행하자, 국민.주택 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이러한 수신금리 인하 분위기는 단순히 제1금융권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금리 분위기의 전염 현상’이 결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는 만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느긋하게 즐길 준비를 하면 될 듯 하다.
선물시장,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유행가 ‘세상은 요지경’의 제목처럼, 요즈음 선물시장을 바라보면 정말 요지경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게 된다. 외국인 투자가는 하루가 다르게 서로 다른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현란하게 쇼트 플레이와 롱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방향성을 일관되게 확신하지 못하는 외국인 투자가의 선물동향’이 국내 투자주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투신권 등 기관 투자가들은 선물시장에서 철저하게 프로그램 매매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을 구사하거나 헤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투자가처럼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강한 암시성을 띠기가 어려운 것은 현실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언제까지 아무 생각 없이 추종할 수는 없는 처지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암시성이 가장 높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상승 쪽으로 ‘총대’를 용감하게 멨다는 점에서, 적어도 7월 옵션만기일처럼 외국인투자가가 조직적으로 현물 매도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는 점은 분명한 듯 하다.
누군가 ‘총대’를 매니, 모두 따라 하더라
고객 예탁금이 한 달 만에 다시 8조원대를 회복했고, 16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일본 니케이 지수도 ‘6월 주택착공 등 부담스러운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상승세를 보였다.
물론 증시 주변 유동성의 개선과 일본·대만 주식시장의 기록적인 하락세 저지가 기조적인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단언하기 힘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때 500 포인트선의 지지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강하게 생겼던 시장 분위기가 이제는 저가 매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반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 기관투자가가 “다시 한번 지난 7월24∼25일처럼 장 중에 520 포인트를 하향 이탈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때는 가격여하를 불문하고 기계를 돌리듯이 용감하게 매수주문을 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해주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전체 시장 참여자에게도 보편적으로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거꾸로 종합지수가 520Pt선을 하향 이탈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셈이다.
지금의 주식시장 분위기는 누군가가 선뜻 ‘총대’를 매고 나면 시장 정서가 가격 메리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강박관념 쪽으로 순간적으로 반전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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