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김미성 아발론 수석연구원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1만 시간, 하루 3시간씩 10년이면 ‘通한다’
굳이 입시를 거론하지 않아도 영어실력은 이미 우리 사회의 최고의 경쟁력이다. 더구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게 될 미래에는 영어를 모르면 신문맹족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마케팅, 글로벌 커뮤니티 등 현재 글로벌 환경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죠. 20~30년 후의 우리의 언어 환경은 스위스나 폴란드처럼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환경이 될 것으로 많은 학자들이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발론 김미성 수석연구원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입시환경이 급변하는 것도 이에 준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어는 물론 해박한 지식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성과 감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미래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
국제적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능력. 영어를 배우고도 쓰지 않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INPUT보다 OUTPUT이 중요한 시대. 과거와는 달리 쓰기 읽기 만이 아닌 듣기 말하기 네 가지 영역이 맞물린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크리티컬 리딩 △스마트 리스닝 △크리어 에세이 △이지 스피킹 등 영어의 4대 영역 공부법을 제시했다.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글의 주제를 쉽게 파악하고, 들은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메모하는 습관만 들여도 듣기능력을 길러줄 수 있어요. 쓰기가 어렵다면 하루 일과를 5문장 정도로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문장도 처음에는 단문으로 시작해 중문, 복문으로 써나가면 쉽게 에세이를 마스터 할 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이 쉽게 들어야 잘하는 영어로 본인이 말한 것을 직접 녹음해서 들어보는 스스로 피드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몰입의 과정이 어떠했는가?’는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1만 시간”이라며 “하루 3시간씩 10년이면 무엇이든 ‘通’할 수 있듯 영어실력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공부”라고 덧붙였다.
2교시 - 기순신 와이즈만 원장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아야 창의적인 인재가 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창의성. 즉,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창의성은 돈을 벌어들이는 원천이라고 와이즈만 기순신 원장은 포문을 열었다.
“스티브 잡스, 안철수, 제임스카메론 21세기 최고의 인재들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일을 끝가지 놓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창의성은 이들처럼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입니다.”
후지산을 옮기는 방법? 아이들을 웃게 하는 방법? 마이크로소프트사 면접시험 질문. 생각없이 관습에 따라 일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사람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질문들이다. 창의적 물음은 대부분 정답은 없거나 여러가지다. 하지만 자신의 답변에 논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학에서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생선발 방법을 다양화 하고 있는 것도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라고 기 원장은 말한다.
“외고는 100%, 과고는 30% 입학사정관전형에 70%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어요.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이기 때문에 특기자전형과 수시전형에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죠.”
창의적 탐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은 인재선발의 기준. 미래 사회에서 창의력은 평생을 살아가기 원천이 되고 있다.
기 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정형화된 문제에 정답만을 맞추는 것에서 탈피해 열린 문제, 다르게 생각하는 문제에 다양한 해결을 제시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공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창의성은 길러지는 만큼 부모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어 동기를 제공해 주어야 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나 너무 높은 기대는 아이가 타고난 영재성을 오히려 없앨 수도 있습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미니인터뷰- 학부모 브런치 강좌 반장 이윤진씨
“부모가 아이를 만든다는 내 소신 틀리지 않았어요”
3회차까지 학부모 강좌를 들으며 끊임없이 자극받게 된다는 이윤진씨.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둔 엄마인 이 씨는 이 강의를 통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아이를 키우는 것은 사교육이 아니라 부모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사교육에 너무 의존하지 말자는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늘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강좌를 통해 역시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과 내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구체적인 공부 방법보다는 진로교육이 우선이라는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고, 특히 몇 차례 강의를 들으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이 씨는 말한다.
“오늘 강연에서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꿈을 갖는 것이라는 김미성 강사님의 말이 귀에 와 닿았어요.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1만 시간이라는 말씀을 정말 앞으로 계속 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번 강좌는 특히 공교육과 사교육 전문가들 강의로 균형 잡힌 시각이어서 다시 한번 아이의 교육에 대한 주체성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이씨는 말한다. 분당용인지역에 이런 자리강좌를 마련해 준 내일신문에게 고맙고, 더불어 학부모 브런치가 2기 3기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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