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책이 있어 늘 행복하다는 윤둘석(55) 회장을 그녀의 일터인 내서새마을 문고에서 만났다.
빼곡히 채워진 책들만큼이나 마음까지 훈훈해 보이는 윤 관장은 플로리스트,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내서새마을문고 관장을 맡아 지역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다. 그가 문고와 인연을 맺은 건 평소 새마을 문고에 관심이 많았던 시의원의 권유로 문고 회장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아내와 두 아이 엄마,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집안일과 일에 열정을 쏟으며 지난 20년간 활동 해온 윤 회장은 국제 로타리 초대회장을 맡게 되면서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 로타리 회장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다는 윤 회장. 남편의 배려와 조언이 밑거름이 되어 지역에서 봉사하고 활동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자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
내서 새마을문고의 탄생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늘 가까이에 두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윤 회장은 “내서지역은 인구가 급증했지만 복지나 문화는 이에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새마을 문고를 통해 지역민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이제는 제법 자리도 잡히고 지역민들에게 입소문난 문고는 방학이라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많이 늘었다.
그는 늘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회원들이 있어 문고 회장을 할 수 있었다며 효자도 자식들이 만들어주듯 회장도 회원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아낌없이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한다. 봉사는 먼저 남을 배려해야 한다며 회원을 선정 할 때도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이면 된다.
내서 새마을문고는 지역의 도서문화 저변 확대의 필요성에 의해 출발한 만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관장과 40명의 자원봉사회원으로 운영되는 문고는 매달 회비와 지원비로 50여권의 신간을 구입하고 자원 봉사 회원들이 당번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조그만 문고를 통해 지역민들이 독서를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새마을 문고가 독서문화공간으로나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며 앞에서 질타를 받더라도 남이 못하는 부분을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갖는다. 늦었지만 그녀는 못다한 공부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은 공간에 빼곡히 책으로 채워진 책꽂이에서 그의 또 다른 희망을 본다.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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