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창원중앙점(운영위원장 손명숙변호사)이 최연소 자원봉사자로 또 한 번 주목 을 받고 있다. 엄마추천으로 작년 1월 천사활동을 시작한 봉림초등학교 6학년 송세운 군이 그 주인공이다. “처음 엄마가 권할 때는 걱정스런 맘도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할 뿐”이라며 직접 정리하거나 힘들게 수거한 물건이 팔려 나갈 때가 큰 보람이었다고. 세운엄마 정영아씨(41)는 “중?고학생들이 점수 때문에 억지로 하는 봉사가 거슬렸고, 시간이 있는 초등 때 스스로 봉사개념을 체득하기 바랐어요. 적십자와 장애인복지관 등을 알아보고 아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여기였지요”란다 스스로 봉사의 개념을 터득한 것과, 힘든 것을 견디며 자기극복의 힘을 기른 것. 내성적인 성격에서 자신감과 함께 활달한 성격으로 바뀐 것이 큰 수확이라 전한다.
창원 중앙점 정윤희 간사의 “아주 성실하게 천사의 임무를 다해요”라는 평가 그대로. 다리 다쳐 움직이지 못할 때 빼고 1, 3주 토요일(2시~6시)이면, 어김없이 활동천사가 되었던 세운 군. “별로 방해 받는 일 없이 그 시간이면 꼭 가는 것이라 생각 했다”며 수거 나가 길을 못 찾을 때를 특히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떠올린다.
어떨 땐 앉을 새도 없이 금방 4시간이 흘러갈 만큼 재미있어 같이 하자고 권했지만,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친구가 안타깝기도 했다. “물건 값이 싼 것과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쓰는 것이 참 좋고, 그래서 아름다운가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사람이 도움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야무진 생각도 빼먹지 않는데. 딱히 힘든 일은 없었지만, 가끔 싸게 사려고 옷에 붙은 가격표를 떼는 것을 볼 때, 나는 저런 어른 안돼야지 생각했단다.
최연소 활동천사로 상장을 받으며, 뿌듯함과 함께 중학생이 되어도 시간 조절 잘해 계속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라 했다. 거미 등 절지동물에 관심이 많고 마음먹으면 전 과목 100점도 거뜬히 받아내는 건강한 새싹 밝은 미래 세운 군. “봉사는 나 자신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일. 그자체로 보람을 주는 일”이라 정의한다.
기부천사 활동천사 구매천사로 구성된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받은 물건을 싼값에 팔아 그 수익금을 공익사업과 이웃에게 나누고 순환하는 비영리단체이다.
문의 : 261-1551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