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얼굴에서 조그마한 사마귀처럼 보이는 것들이 생기곤 합니다. 대개 이러한 것들은 한관종, 비립종, 편평 사마귀가 있습니다.
● 중년에 많이 발생하는 피부 질환
‘한관종’의 특징은 크기가 2~3mm의 작은 노란색 또는 살색 또는 분홍색의 반투명 모양으로 서로 분리 되어 있으나 밀집하여 뭉쳐있기도 합니다.
‘한관종’은 아무런 증상 없이 지속적으로 있으며 제거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주로 30~40대의 중년 여성의 눈 주위에 잘 생기고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한관’이란 뜻은 원래 땀샘에서 나오는 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이 지나치게 커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주로 눈 밑에 많이 생기지만 위 눈꺼풀에도 생기고 드물게는 몸의 다른 부위, 가령 가슴이나 배 또는 성기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한관종과 비슷해 구별해야 하는 것으로 비립종과 편평사마귀, 검버섯이 있습니다.
‘비립종’은 직경1~4mm의 흰색의 피부 병변이 얼굴, 주로 눈 아래에서 잘 발생합니다. 흔히 쌀알같이 보이는데 특히 중년에게서 아주 많은 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손상 등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특별한 원인 없이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는 얼굴뿐 아니라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사마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긁거나 손상을 주면 주위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검버섯 중에 색소가 적은 것들이 한관종과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건강 문제보다 ‘미용’의 문제로 접근
한관종은 전신적인 건강과는 무관하며 미용 상의 문제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과거에는 냉동 요법이나 전기 소작법등이 사용되었으나 재발이 잘되어 여러 번 치료해야 했으며, 눈꺼풀은 아주 피부가 얇기 때문에 흉이 잘 생겨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여러가지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치료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여러 번에 걸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한관종은 일반적으로 위치가 점보다 깊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윤철 피부과 강윤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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