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금강소나무 다시 살린다

지역내일 2010-02-05 (수정 2010-02-05 오후 11:07:46)

강원도가 사라져가는 금강소나무 복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낙산사와 숭례문 화재로 소실된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백두대간에 위치한 준경묘와 대관령 주변 금강소나무 수십 그루가 사용되면서 그 쓰임새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금강소나무가 최근 문화재 복원용으로 관심을 받자 강원도는 금강소나무의 보전과 확대를 위해 후계림 조성 및 숲 가꾸기 등 다양한 산림 사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금강소나무를 복원하는 사업을 산림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금강소나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소나무로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종이다. 예부터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무량수전과 봉정사 극락전 건축에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산불, 산림 병해충 및 지구온난화로 금강소나무가 설 자리가 점차 감소하고, 참나무 등 활엽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금강 소나무 후계림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원도는 금강소나무림을 복원하여 울창한 숲으로 가꾸기 위해 2006년부터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강릉 삼척 평창 고성 지역에 212ha의 금강소나무림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25억 원을 투자하여 1천여ha에 금강소나무 후계림을 조성했다.




 올해는 5억 원을 투자하여 강릉 삼척 홍천 평창 양양 등 5개 시∙군에 120ha의 금강소나무림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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