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학원칼럼

왜 창의적 수업인가?(2)

특집-2010학년도 새해 특집 교육가이드(4)

지역내일 2010-02-06



셋째,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올 11월부터 현 중 3 학생들이 치를 외국어고 및 국제고 입시에서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 점수만 반영된다고 한다. 영어 내신은 중2, 3학년 4학기 성적이 9등급으로 세분화되며 다른 과목의 성적은 보지 않는다. 또 기존의 영어듣기평가와 구술 면접은 폐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교과부 차관은 1월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외고 입시 세부 추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차관은 “1단계에서 영어 성적과 출석 점수로 일정 비율을 뽑은 뒤 2단계에서 영어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해 합격자를 뽑게 된다.”고 밝혔다. 외고 입시에는 영어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입학사정관이 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를 보며 매기는 2단계 면접 점수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생활기록부나 학습계획서에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했는지 여부와 봉사·독서 활동 내용을 담아야 한다.


상기와 같은 외고 입시안을 따른다면 외고를 준비하는 우리 학부모와 자녀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우선적으로 영어 내신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와 같은 주요 과목에 대해서 일정 수준의 점수를 확보하고자 모두 준비해야 했다면 이제는 영어 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입시안에도 문제는 있다. 학부모들도 알다시피 상위권에 포진된 학생들의 영어 내신 성적이 거의 대부분 만점에 가깝다는 점이다. 따라서 변별력이 없는 영어 내신 성적이 외국어고 진학의 기준이 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 따라 각 학교별로 움직임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질 높은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그에 따라 종전과는 다른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내신 시험이 병행되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창의적 수업으로 면접시험을 대비할 수 있다.
영어 내신 성적만을 반영하겠다는 의견은 어쩌면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기에 우리가 여태 공부한 대로 대비하면 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걱정은 면접이다. 곧 영어 내신 성적이 거의 비슷하다면 면접 점수가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면접의 주요 자료는 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학교생활기록부, 서면으로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입시를 치르기 전까지 반복 작성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견, 비전을 담아주면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자료를 가지고 우리 자녀에게 면접관들이 질문했을 때, 적절한 답변,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까? 간단한 질문 사항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는 학생들이 드문데 면접을 강화한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학부모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애는 낯을 가리고 말주변이 없어요.”, “내성적이라 남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해요.” 이런 말을 하는 학부모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우리가 자라던 과거에는 말주변이 없더라도 내실 있게 자신의 학업을 닦고 서면으로 진행되는 각 시험에 잘 응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암기력이 있고, 문제만 잘 푼다면 명문고, 명문대, 좋은 직장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하다못해 공무원 시험도 이제는 자신의 견해를 정확하게 피력하지 않는다면 필기시험을 합격해도 면접시험에서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말하기 능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사회생활도 무리가 있으면, 친분을 쌓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그러므로 말하기 능력은 현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이 되고 있다. 이를 확장시킬 방법은 없을까?


독서활동 역시 창의적 수업으로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 기존의 입시 정책과 26일 발표된 입시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독서 활동에 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의 주요 자료인 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학교생활기록부 자료 모두에 독서 활동에 대한 기록이 포함된다. 그러면 우리 학부모들은 이와 같은 사항에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그저 양서(良書) 목록을 작성하고 순차적으로 읽혀 감상문을 작성, 모아 두면 되는 것일까? 본 원장은 현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독서’가 아니라 ‘독서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기존과 같이 책을 읽고, 쓰는 것에 만족한다면 시대의 흐름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것이다. 읽고, 쓰고, 이야기 곧 토론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독서활동’인 것이다. 토론의 중요성은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 벌써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는 교육 활동이다. 그래서일까? 서울 강남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토론 능력 향상을 위해 그전부터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토론대회에 참가시키고 있다. 또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 영어 토론대회까지 준비, 참가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앞서 이야기한 말하기 능력 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부분에서 더욱 더 중요한 사항은 창의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지이다. 같은 질문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답변을 할 경우, 당연히 주목받을 수 없다.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답변이 아니라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고, 또한 적절한 예시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능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 본 원장은 그 해답이 창의적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 창의적 수업은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여 가르치는 선생님 중심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학생들 중심”의 학습이기 때문에 읽기와 듣기뿐만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궁극의 학습법이다. 그러므로 면접과 독서활동 역시 창의적 수업을 통해서 진행한다면 외고 입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대입 역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수동적인 학습이 아닌 능동적인 학습인, 창의적 학습! 분명 현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능력을 고루 갖출 수 있는 최적의 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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