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구올림픽'' 부산서 열린다

지구촌 80개국 2천500명 참가 … 경제파급효과 126억원 전망

지역내일 2010-02-05 (수정 2010-02-05 오전 10:42:47)


 
  전 세계 인구학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3년 세계인구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3년 제27차 세계인구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부산은 2007년부터 3년간 세계인구총회 유치를 위해 호주 아들레이드, 캐나다 벤쿠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2013년 부산 세계인구총회에는 80여개국 인구정책 최고 책임자들과 전문가, 학자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 회의는 6일간 치러진다. 부산지역 숙박업소와 관광업계가 거둬들일 경제파급효과만 126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산으로선 사회적 파급효과를 단순 수치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부산 세계인구총회는 인구문제 전문가들의 지식과 각국의 정책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저출산과 노인문제, 인구급감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줄 것이란 전망. 프랑스는 2005년 총회 개최이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 출산율을 최근 2.0명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이 치열한 유치활동에서 목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부산 기장에 설치한 ''젖병등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부산의 젖병등대 앞에서 한국유치단이 펼친 출산장려 캠페인 사진 한 장이 학회 회원들을 감동시켰다는 것. 지난해 가을 젖병등대 설치 이후 국내외 네티즌 사이에 "젖병등대가 있다, 없다"는 공방이 벌어졌고, 세계 각국의 UCC와 언론이 세계유일의 젖병등대라며 관심을 보인 것이 파리본부에 전달, 부산의 열정과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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