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사람들

한국예총 부천지부 김정환 회장

지역예술인의 화합과 문화예술 하드웨어 구축 위해 노력할 터

지역내일 2010-02-03 (수정 2010-02-03 오후 4:46:38)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천지부(이하 부천예총) 김정환(58) 회장이 작년 12월1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예총예술문화상 지역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의 반열에 서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08년 부천예총 8대 회장에 당선돼 부천 문화 예술계의 긍정적인 변화 모색에 노력하고 있는 그를 지난 13일 만나봤다.

-제23회 예총예술문화상 지역부문 공로상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상에 대한 관심은 없었어요. 부천예총의 각 지부장들께 미안한 마음뿐이었죠. 그 분들께 공로를 돌립니다. 지난 97년 심우섭 감독님께서 수상하신 상이라고 알고 있어요. 일 잘하라고 주는 것일 테죠. 이번 기회를 통해 다음에는 지부장들이 수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부장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2008, 2009년 부천지역 예술 단체(예총 회원과 사립단체들)들이 모인 송년예술제를 보고 ‘화합의 시작’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없던 일로 알고 있어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회장 당선 때 예총 회원 단체와 사립 단체 간의 화합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 느꼈던 것을 어떻게든 수정하려고 노력했죠. 그래서 연말에라도 다 같이 모여 상도 주고 밥도 한 끼 먹자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70개 단체가 참여했어요. 지역예술계의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구축되는 현장이었죠. 서로 간 상충된 의견을 해소시키고 오해가 생겼다면 풀어야 한다는 소박한 바람이었습니다. 이 일은 지부장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냈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한 일입니다. 앞으로 정례화해서 잘해보자는 생각이구요, 올해는 보다 나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재임 기간 동안의 중점 사안은 무엇입니까.
“부천예총 각 지부의 단합이 우선이죠. 각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전달해야 하니까요. 두 번째는 지역예술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겁니다. 송년예술제처럼 자연스럽게 만나야 해요. 지역을 끌고 나갈 인적 자원은 기초예술단체 안에 있으니까요. 세 번째로 복사골예술제를 제대로 된 축제로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는 수익 원칙의 축제가 아니고 부천시와 시민, 예술계가 함께 하는 축제로 100% 전환돼야 합니다. 관광성이 아닌 거죠. 지역적인 요건과 역사성을 다듬어서 부천만의 축제로 개선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표본 축제의 반열에 들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투명한 경영 새로운 파트너십’을 슬로건이었던 12가지 공약 중에 회원 및 동아리 단체 1만 명 확대와 9개 회원단체가 참여하는 홈페이지 활성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현재 회원 단체는 3000~4000명 정도입니다. 분야별로 활성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못 됩니다. 그것은 공간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장르별 전문가들이 지역주민과 공부하고 강의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해요.
홈페이지의 경우, 문화예술사업이 6대 문화사업과 묶여 있기 때문에 활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적극적으로 개선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부천예총 홈페이지는 전혀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열악한 구조예요. 해서, 1~2월 안에 해결돼지 않으면 자체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 생각입니다. 부천의 어떤 공연이 어느 날 몇 시에 어디에서 열리는 지를 시민들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할 참입니다.”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 있던 점을 말씀해주십시오.
“음~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간 떨어져 있던 시와의 이해를 좁히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부천예총이 투명성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예술적 소통의 매개 역할은 부천예총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지만 송년예술제를 치르면서 보람 을 느꼈어요. 행사 이후 같은 장르에 속해 있으면서도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참 잘했다고 생각했던 행사였습니다.”

-현재 부천의 문화예술계가 갖고 있는(타 도시에 비하여) 긍정적인 점과 개선점은 무엇일까요?
“ 예산 측면에선 풍족하지 않지만 타 도시에 비해 적은 비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죠. 하지만 문화예술의 도시를 표방하는 도시에 공연장이나 전시장이 없는 것은 부천예총이 이뤄야 할 큰 과제입니다. 문예회관 건립이 십 여 년 넘게 표류하고 있잖아요. 제대로 된 공연장과 전시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우리 부천은 기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우선 기초예술단체들이 연습할 공간으로 동 주민센터를 개방하는 겁니다. 주부들과 아이들 동아리가 모여서 즐겁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2010년 부천예총의 과제를 말씀해주십시오.
“올해는 경기도 체육대회와 복사골예술제가 같은 기간에 열립니다. 그래서 부천의 대표 축제인 복사골예술제를 제대로 추진하는데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부천의 구 단위로 사전 행사를 치를 거예요.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 지 의문이기 때문이죠. 온 시민의 축제인데 도심권 일부만 알아서는 안 되지 않겠어요. 일주일 전에 홍보해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겁니다. 또한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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