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교정의 중요성

틀어진 골반이 건강 균형 무너뜨린다!

척추 휘고 내장기관 기능 저하돼 각종 질환 유발

지역내일 2010-02-02
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중심이자 내부 장기와 생식기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이다. 따라서 골반이 뒤틀리면 척추나 목뼈 등 연결된 다른 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남성, 여성 질환 및 각종 전신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골반 바로잡아 비만 해결, 키 성장까지

골반이 변형되면 골반 안에 있는 자궁과 난소에도 영향을 미쳐 생리통이나 냉대하 등 여성 질환이 생기고 불임까지 야기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에도 골반이 정낭이나 비뇨 생식기를 보호하고 있어 골반 뒤틀림은 전립선 등 남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가 휘고 휘어진 척추가 신경을 압박해 견비통(어깨결림), 오십견, 요통, 관절염 등이 생기게 된다. 또한 골반의 변이에 따라 고관절의 위치도 변형돼 ‘O자형’이나 ‘X자형’으로 다리가 휜다.
‘SH한의원’ 한상협 원장은 “골반이 틀어져 벌어지면 내부 장기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아래로 처져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도 처지거나 옆으로 퍼진다”면서 “대부분 하체비만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골반만 바로 잡으면 엉덩이를 정상 크기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교정에서는 골반 부분에 해당하는 척추골인 천추가 중심이다. 따라서 골반 교정과 더불어 각 척추뼈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 자극을 조절해 밸런스를 맞춰 주면, 숨어 있는 키를 찾아 성장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 치료에도 골반 교정이 중요하며 골반의 비틀림과 척추를 함께 바로잡아 주게 된다.

골반 변이 상태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골반의 불균형이 각종 질병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할 때 골반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반을 바로 잡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큰 의미에서 보면 골반 교정이 쉬울 수도 있지만 제대로 정확하게 바로잡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골반 변이는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보편적인 방법이 모든 이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골반이 틀어진 정도나 방향 등을 세세하게 검사해 최적의 교정법으로 정확하게 시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천추나 꼬리뼈, 고관절 부위가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지 체크해 각각의 변이 상태에 맞는 교정을 실시해야 결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척수액은 두개골과 척추, 천골관 내부를 순환하며 파동을 해 중추신경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두개골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면 뇌척수액의 흐름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신경계통에 이상이 온다. 이런 경우에도 척추 아래에 있는 천추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고 두개천골요법으로 척수 신경의 밸런스를 잡아주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뇌척수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을 통해 뇌에 자극을 전달하게 되고 뇌의 리듬과 천추의 리듬이 정상으로 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꼬리뼈 교정으로 허리, 엉덩이 만성통증 잡아

이번 겨울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대부분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고관절이나 척추, 손목 등에 골절상을 입기 쉬운데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꼬리뼈 주변에 바로 충격이 가해져 골절 되는 경우도 있다.
일단 꼬리뼈가 틀어지면 주변 근육과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견디기 힘든 통증을 유발한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고통스럽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꼬리뼈 이상으로 허리나 엉덩이 통증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수년간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원장은 “20대 무렵에 우연한 사고로 꼬리뼈를 다친 줄도 모르고 30여 년간 통증에 시달려온 50대 남성이 꼬리뼈 교정으로 만성적인 통증에서 벗어난 경우가 있다”면서 “꼬리뼈 문제가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해 온갖 검사를 다 받아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안쪽으로 굽은 꼬리뼈를 바로 펴주는 교정으로 임신이 가능해진 여성도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 SH한의원 한상협 원장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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