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획 러브에이징 캠페인 Ⅵ 여성 성기능장애와 요실금
‘속으로만 끙끙’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갱년기 부부관계 스트레스, 배우자와 함께 풀어갈 공동의 문제…레이저 여성성형 등 적극적인 노력 늘어
지역내일
2010-01-08
(수정 2010-01-11 오후 8:01:59)
‘평균 수명 90세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50년 이상 ‘노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기엔 뭔가 억울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늙는 것 자체를 거부하며 어떻게든 세월을 비껴가려는 ‘안티에이징’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것 또한 고령화시대의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최근 안티에이징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헬시에이징’ ‘웰에이징’ ‘러브에이징’이다. 이들의 핵심개념은 안티에이징과 동시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품위있게 늙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더구나 노화가 가속화되는 중년에서 나이를 먹는 것은 재앙이 아니며 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과 영혼의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제 ‘안티에이징’을 넘어 건강하게 늙는 ‘헬시에이징’, 노화에 순응하며 곱게 늙는 ‘러브에이징’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에 내일신문은 건강기획 연재 러브에이징 캠페인을 통해 말 그대로 곱게 늙는다는 것, 그 심오한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남편과의 잠자리, 안 하고 살 순 없을까요” - 용인 죽전 고민녀
“부부 잠자리가 제게도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분당 서현동 에버그린
한 인터넷 주부 사이트의 부부클리닉에는 부부 성 생활에 관한 고민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사랑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강화시켜 주는 활력소로 부부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여성의 성도 몸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노화한다. 자연스러운 노화과정 외에도 임신과 출산, 지속적인 성생활을 거치면서 질과 그 주변이 늘어나는 등 여성의 몸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 변화는 부부간의 성생활 불만족은 물론 세균 감염의 위험이나 기침, 운동 또는 부부관계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년여성의 말 못할 고민 중 요실금을 비롯해 출산 후 이완된 질, 불감증, 성교통 등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와 그 해결방법을 알아본다.
◆ 출산 후 이완된 질= 아이를 낳고 여성의 질은 많이 이완되기 때문에 남편과의 잠자리에서도 예전과 같은 성감을 느낄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레이저 질 성형수술을 통해 질 주변의 근육과 근막을 제자리로 되돌리면 질의 조임이 원활해진다. 분당 구미동 류지아산부인과 류지아 원장은 “여성성형은 질성형(이쁜이수술), 소음순수술, 음핵성형술(여성포경술), 양귀비수술(G-spot성형술) 등이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질 성형 수술”이라며 “출산, 특히 분만을 한 여성은 질의 탄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출산 직후 몸조리는 몸의 전체적인 회복과 함께 케겔운동(질 수축력 강화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질 위축증이 생기게 되므로 재혼과 같은 특별한 경우 외엔 성교통을 고려해 질 성형 시술을 권유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소음순 수술은 자신의 외음부 모양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이뤄진다. 특히 레이저 질 성형술은 예전에는 늘어난 질 입구만 줄이는 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질 수축력을 강화시켜주는 추세다. 질과 항문을 받치고 있는 항문 거근을 당겨 모아주어 늘어진 질 내막의 주름을 잡아주는 질 성형술은 부부관계시 여성 뿐 아니라 배우자의 성감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요실금이나 질염 예방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질 성형을 필요로 하는 이들 가운데는 요실금 증상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출산과 노화로 인해 골반근육이 약해지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고 성감도 못 느끼게 되는 것. 질 성형과 함께 요실금 수술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 성욕장애= 우리나라 기혼여성 중 부부생활에서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에 달한다. 남성의 경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일반화되고 있지만, 여성의 불감증은 아직까지 수면 아래에 있는 것이 현실. 여성 불감증의 원인은 심리적인 문제까지 포함해 무척 다양하지만 신체적인 원인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분당 수내동 이곤산부인과 이곤 원장은 “여성의 회음부 중 가장 민감한 성적자극을 느낄 수 있는 음핵의 높이가 배우자와 맞지 않아 압박이 적거나 표피가 많이 덮여 있어 자극이 둔화된 경우 불감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음핵 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불감증을 비롯해 중년부부에서 많이 나타나는 성욕구 장애는 감소된 성욕을 끌어올리는 호르몬보충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경구용 알약이나, 경피용 패치, 질정 및 근육주사를 통해 여성호르몬 또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 통증장애= 갱년기 여성의 폐경은 안면홍조나 발한, 우울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알려 있지만 자궁 주변부인 질과 요로계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분당 서현동 제일여성병원 한동업 원장은 “폐경이 되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질벽이 탄력을 잃고 주름도 적어지면서 질 세포가 얇아지는 등 비뇨생식기 계통에 전반적인 위축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부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년여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폐경 여성 중 절반 가까이에서 질 건조감을 호소하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질의 위축, 질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질 점막의 위축성 변화는 성교통을 일으켜서 여성이 잠자리를 기피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폐경 이외 원인의 성교통은 증상과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 수술적치료, 심리적치료 등이 적절하게 이뤄진다. 염증이 원인이라면 항진균제, 항염제 등으로 치료하고, 성교통이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생긴다면 심리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류지아 원장은 “분당지역의 경우 중산층과 고학력 여성이 많아서인지, 혹은 보수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 때문인지 여전히 부부 성문제에 대해 터부시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부부간의 정신적인 대화는 만족감을 주지만 극치감이 없는 반면, 육체적인 대화는 만족감과 함께 극치감을 주는 행복한 행위이므로 부부가 함께 하는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성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60대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40대부터 질의 탄력이 떨어져 성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 때문. 부부관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충분한 전희를 가지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거나, 질정이나 질 크림과 같은 여성 호르몬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물을 많이 마셔서 신체 수분을 유지하고, 자극성 강한 비누는 질 내 산도를 높여 질염을 유발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폐경기 여성들의 성생활 어려움은 그 배우자의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신체적 변화를 겪는 폐경기 여성에게 배우자의 따뜻한 이해와 배려는 필수. 정서적 안정과 배우자와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규칙적인 부부관계는 갱년기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분당제일여성병원 한동업 원장, 류지아산부인과 류지아 원장, 이곤산부인과 이곤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어떻게 극복할까
단련 위치 정확히 알고 하는 케겔운동 증상 개선에 도움
중년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해주는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이 약화된다. 또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이런 증상들이 심해져 요실금이 나타나기 쉽다. 중년여성에서 많은 복압성 요실금은 배에 압력이 가해질 때 소변을 지리게 되는 것으로 ‘긴장성 요실금’이라고도 불린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만 요실금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수술에 거부감이 있다면 비수술적 치료도 가능하다. 단 비수술적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하부 요로계 해부 및 기능에 대한 교육, 수분 섭취 제한, 시간제 배뇨 등 행동치료를 병행 또는 선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복압성 요실금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 복압성 요실금 치료제로 경구용 약물이 개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다.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법으로 골반근육운동인 케겔운동이 많이 알려져 있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 체중 조절,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섭취 제한, 금연, 과격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중등도 이상의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 음주와 요실금에 관한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흡연이 요실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변비는 복압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만성 변비 환자는 이를 개선해야 한다. 도움말 분당차여성병원 여성비뇨기과 홍재엽 교수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요실금과 케켈운동 Q&A
Q. 요실금과 골반근육에 좋다는 케겔운동, 효과가 있나
A. 케겔운동은 남녀 모두에 생길 수 있는 요실금에 좋은 운동법이다. 전립선암 환자가 전립선적출술을 받거나 방광 적출술 후 소변이 새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 처방되기도 한다. 요실금이 있는 여성이 케겔 운동을 한 경우 치료 전에 비해 성적 흥분, 성교통, 극치감을 비롯해 성적 만족도가 개선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Q. 케겔운동이 효과를 보려면
A. 환자가 훈련을 통해 강화해야 할 근육이 어느 부위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멈추는 동작이다. 소변을 멈추기 위해 사용하는 근육은 여성의 골반근육에 해당되는데, 질 입구에서 3~4㎝ 안쪽 지점이다. 엉뚱하게 아랫배와 다리근육에 힘을 주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훈련을 하면 복압만 더 올라가 병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Q. 케겔운동방법과 요령은
A. 처음에는 누워서 하다가 익숙해지면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에 관계없이 운동할 수 있다. 근육을 수축할 때는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준다. 조였다가 풀어주기를 약 20번씩 하루 3회 정도 하면 6~1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을 할 때는 양쪽 다리를 벌려 엉덩이나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남편과의 잠자리, 안 하고 살 순 없을까요” - 용인 죽전 고민녀
“부부 잠자리가 제게도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분당 서현동 에버그린
한 인터넷 주부 사이트의 부부클리닉에는 부부 성 생활에 관한 고민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부부간의 성생활은 사랑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강화시켜 주는 활력소로 부부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여성의 성도 몸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노화한다. 자연스러운 노화과정 외에도 임신과 출산, 지속적인 성생활을 거치면서 질과 그 주변이 늘어나는 등 여성의 몸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 변화는 부부간의 성생활 불만족은 물론 세균 감염의 위험이나 기침, 운동 또는 부부관계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년여성의 말 못할 고민 중 요실금을 비롯해 출산 후 이완된 질, 불감증, 성교통 등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와 그 해결방법을 알아본다.
◆ 출산 후 이완된 질= 아이를 낳고 여성의 질은 많이 이완되기 때문에 남편과의 잠자리에서도 예전과 같은 성감을 느낄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레이저 질 성형수술을 통해 질 주변의 근육과 근막을 제자리로 되돌리면 질의 조임이 원활해진다. 분당 구미동 류지아산부인과 류지아 원장은 “여성성형은 질성형(이쁜이수술), 소음순수술, 음핵성형술(여성포경술), 양귀비수술(G-spot성형술) 등이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질 성형 수술”이라며 “출산, 특히 분만을 한 여성은 질의 탄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출산 직후 몸조리는 몸의 전체적인 회복과 함께 케겔운동(질 수축력 강화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질 위축증이 생기게 되므로 재혼과 같은 특별한 경우 외엔 성교통을 고려해 질 성형 시술을 권유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소음순 수술은 자신의 외음부 모양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이뤄진다. 특히 레이저 질 성형술은 예전에는 늘어난 질 입구만 줄이는 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질 수축력을 강화시켜주는 추세다. 질과 항문을 받치고 있는 항문 거근을 당겨 모아주어 늘어진 질 내막의 주름을 잡아주는 질 성형술은 부부관계시 여성 뿐 아니라 배우자의 성감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요실금이나 질염 예방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질 성형을 필요로 하는 이들 가운데는 요실금 증상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출산과 노화로 인해 골반근육이 약해지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고 성감도 못 느끼게 되는 것. 질 성형과 함께 요실금 수술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 성욕장애= 우리나라 기혼여성 중 부부생활에서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에 달한다. 남성의 경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일반화되고 있지만, 여성의 불감증은 아직까지 수면 아래에 있는 것이 현실. 여성 불감증의 원인은 심리적인 문제까지 포함해 무척 다양하지만 신체적인 원인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분당 수내동 이곤산부인과 이곤 원장은 “여성의 회음부 중 가장 민감한 성적자극을 느낄 수 있는 음핵의 높이가 배우자와 맞지 않아 압박이 적거나 표피가 많이 덮여 있어 자극이 둔화된 경우 불감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음핵 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불감증을 비롯해 중년부부에서 많이 나타나는 성욕구 장애는 감소된 성욕을 끌어올리는 호르몬보충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경구용 알약이나, 경피용 패치, 질정 및 근육주사를 통해 여성호르몬 또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 통증장애= 갱년기 여성의 폐경은 안면홍조나 발한, 우울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알려 있지만 자궁 주변부인 질과 요로계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분당 서현동 제일여성병원 한동업 원장은 “폐경이 되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질벽이 탄력을 잃고 주름도 적어지면서 질 세포가 얇아지는 등 비뇨생식기 계통에 전반적인 위축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부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년여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폐경 여성 중 절반 가까이에서 질 건조감을 호소하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질의 위축, 질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질 점막의 위축성 변화는 성교통을 일으켜서 여성이 잠자리를 기피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폐경 이외 원인의 성교통은 증상과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 수술적치료, 심리적치료 등이 적절하게 이뤄진다. 염증이 원인이라면 항진균제, 항염제 등으로 치료하고, 성교통이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생긴다면 심리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류지아 원장은 “분당지역의 경우 중산층과 고학력 여성이 많아서인지, 혹은 보수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 때문인지 여전히 부부 성문제에 대해 터부시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부부간의 정신적인 대화는 만족감을 주지만 극치감이 없는 반면, 육체적인 대화는 만족감과 함께 극치감을 주는 행복한 행위이므로 부부가 함께 하는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성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60대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40대부터 질의 탄력이 떨어져 성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 때문. 부부관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충분한 전희를 가지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거나, 질정이나 질 크림과 같은 여성 호르몬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물을 많이 마셔서 신체 수분을 유지하고, 자극성 강한 비누는 질 내 산도를 높여 질염을 유발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폐경기 여성들의 성생활 어려움은 그 배우자의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신체적 변화를 겪는 폐경기 여성에게 배우자의 따뜻한 이해와 배려는 필수. 정서적 안정과 배우자와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규칙적인 부부관계는 갱년기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분당제일여성병원 한동업 원장, 류지아산부인과 류지아 원장, 이곤산부인과 이곤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어떻게 극복할까
단련 위치 정확히 알고 하는 케겔운동 증상 개선에 도움
중년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해주는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이 약화된다. 또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이런 증상들이 심해져 요실금이 나타나기 쉽다. 중년여성에서 많은 복압성 요실금은 배에 압력이 가해질 때 소변을 지리게 되는 것으로 ‘긴장성 요실금’이라고도 불린다.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만 요실금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수술에 거부감이 있다면 비수술적 치료도 가능하다. 단 비수술적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하부 요로계 해부 및 기능에 대한 교육, 수분 섭취 제한, 시간제 배뇨 등 행동치료를 병행 또는 선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약물치료는 복압성 요실금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 복압성 요실금 치료제로 경구용 약물이 개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다.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법으로 골반근육운동인 케겔운동이 많이 알려져 있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 체중 조절,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섭취 제한, 금연, 과격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중등도 이상의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 음주와 요실금에 관한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흡연이 요실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변비는 복압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만성 변비 환자는 이를 개선해야 한다. 도움말 분당차여성병원 여성비뇨기과 홍재엽 교수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요실금과 케켈운동 Q&A
Q. 요실금과 골반근육에 좋다는 케겔운동, 효과가 있나
A. 케겔운동은 남녀 모두에 생길 수 있는 요실금에 좋은 운동법이다. 전립선암 환자가 전립선적출술을 받거나 방광 적출술 후 소변이 새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 처방되기도 한다. 요실금이 있는 여성이 케겔 운동을 한 경우 치료 전에 비해 성적 흥분, 성교통, 극치감을 비롯해 성적 만족도가 개선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Q. 케겔운동이 효과를 보려면
A. 환자가 훈련을 통해 강화해야 할 근육이 어느 부위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멈추는 동작이다. 소변을 멈추기 위해 사용하는 근육은 여성의 골반근육에 해당되는데, 질 입구에서 3~4㎝ 안쪽 지점이다. 엉뚱하게 아랫배와 다리근육에 힘을 주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훈련을 하면 복압만 더 올라가 병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Q. 케겔운동방법과 요령은
A. 처음에는 누워서 하다가 익숙해지면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에 관계없이 운동할 수 있다. 근육을 수축할 때는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준다. 조였다가 풀어주기를 약 20번씩 하루 3회 정도 하면 6~1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을 할 때는 양쪽 다리를 벌려 엉덩이나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