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유방암 제로 프로젝트 효과 높아

지역내일 2010-02-02
서초구는 지난 2005년부터 유방암 퇴치를 위해 8개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조기검진 및 추후관리,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자가검진 교육, 환자 자조모임 및 유방보형물 제공사업 등을 골자로 하는 유방암 제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는 검진대상을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 여성으로 낮추고 검진방법 또한 방사선 검사(1차 검사) 외에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2차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비용 전액과 초음파 검사비용의 47퍼센트 가량인 4만 원을 서초구보건소가 지원한다.

지난해 총 1천 명의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실시한 결과 7명의 유방암 유소견자를 발견해 적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 0.7퍼센트라는 서초구의 유방암 발견율은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 암검진 사업의 유방암 발견율보다 획기적으로 높다. 또한 해가 지날수록 발견자의 암 단계가 낮아져 초기에는 2기말이나 2기에 발견돼 유방절제술, 항암제, 방사선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0기에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방암 초음파 검진 중 갑상선 초음파검진까지 실시해 3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올해는 40대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1·2차 검진을 동시 진행해 방사선검사에서 유소견을 보인 여성이 바로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음파 검진 대상자도 기존 30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한다. 2010년 유방암 검진은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서초구보건소(02-2155-8082)에 전화신청 후 지정된 병원에서 검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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