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생들이 ‘재즈’만을 위해 뭉쳤다. 20개 대학 150명의 아티스트가 ‘동감’이란 성대한 재즈 축제를 연다. 학점과 취업이라는 묵직한 대학생의 의무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그저 재즈가 좋아 그 매력에 푹 빠져 전공을 바꾸겠다는 결심도 마다 않는다. 재즈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기성 연주자들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20개 팀의 재즈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생생하다. 재즈 동아리, 퓨전재즈동아리, 실용음악 전공 팀, 재즈댄스동아리 등이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09년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집단이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이하 전재페)기획단으로 참여, 스폰 협상체결부터 공연진행까지 모든 걸 주도적으로 해냈다는 사실. 강타, 양동근 주연의 세계 최초 육군뮤지컬 ‘마인’에서 5000:12라는 경쟁률을 뚫고 수석 드러머로 출연했던 이명재가 총 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최연소 예술감독 이명재(24세)의 실력은 전재페 기획단 1기 모집부터 마로니에 재즈페스티벌 개최, 10주간의 코엑스 전재페 등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다른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최초의 재즈 연합팀의 콘서트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예비대학생과 대학생, 졸업생을 타깃으로 하는 재즈 콩쿨은 2월 5~6일 이틀에 걸쳐 플레이맥에서 본선과 결선으로 열린다. 밤 9시부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Jam Day로 관객 스스로 공연을 만들어가는 이색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외에 20여개의 이벤트 부스, 재즈 카페 등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이정식, 정재열, 신관웅 빅밴드 등 기성 재즈 연주가들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사랑의 열매에서 추진하는 ‘불우청소년 꿈 여건마련 프로젝트(멘토, 1:1레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공연일시 2월 5일(금)~6일(토) 오전 11시부터
공연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플레이맥, 다목적실 등
공연요금 전석 1만원(학생 5000원)
공연문의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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