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시즌이다. 성남, 용인의 각 초등학교에서는 예비 소집일을 끝내고 3월 개학식만 남겨둔 시점. 그런데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과연 학교생활은 잘 적응할지 또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지 염려가 끊이지 않는다. 일단 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에는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으므로 미리 건강을 체크 해 두는 것이 대세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필요한 일반적인 건강 검진 사항으로는 학습 능력에 필요한 기본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네이브키즈 연세소아과 손영모 원장은 우선 “올바른 식습관에 의해 영양섭취가 제대로 잘 되고 있는가?”를 강조했다. 또 정기 예방접종을 다 맞추었는지 확인하고 빠진 접종이 있으면 다 맞추어야 하며 치아, 시력과 청력상태를 검진하는 것도 필수사항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은 건강한 근 골격계를 갖기 위해서도 중요한 시기이다.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책상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척추측만이 발생될 수 있다. 웰정형외과의 송태식 원장은 “허리는 펴고 무릎과 엉덩이 관절이 90도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의자가 높아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척추가 불안정 해 질 수 있어 높이를 잘 맞추어야하고, 팔꿈치가 책상위에 살짝 놓일 정도의 책상 높이가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예비초등생의 건강관리 체크포인트를 살펴본다.
#소아과- 소아건강검진으로 아이 건강 파악
소아 건강검진이란 넓은 의미로 아프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건강 체크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연령에 맞게 성장과 발달을 잘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와 진찰을 말한다. 전문의와 엄마의 면담은 물론 신체계측, 대,소변 검사, 혈액 검사, 일반 생화학 검사 등이 기본이다. 근육발달이 늦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더욱 정밀한 소아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허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간염항체 검사나 간기능 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심리검사와 병행하여 사회생활에 필요한 자립성, 언어발달, 인지능력, 운동능력의 측정과 학습에 필요한 수리력, 어휘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기도 한다. 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 학교생활에 예견되는 문제들에 대한 사전지도와 상담이 이루어져 많은 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비인후과-비염 치료,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발음체크
30명 이상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교실. 교실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먼지 등 부유물질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콧물이 많이 나오는데다가 코를 킁킁 거려 수업이나 학업에 지장을 주는 알레르기 비염은 건강상으로의 문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마음의 상처까지 받는 경우가 있다.
우리들이비인후과의 김영중 원장은 치료법에 대해 “항히스타민제 복용 외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을 코에 직접 뿌리고 집안을 청결히 하는 등 원인이 의심되는 것에 노출을 줄이면 점차 좋아지는 면역치료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은 입학 후 시작될 급식을 대비. 아이의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도 미리 파악하여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검시방법은 ‘Mast 검사법’. 피 속의 음식물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데 3cc 가량의 혈액이면 충분하다.
또 ㄹ 발음이 어렵고 책을 읽을 때 웅얼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설소대 단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혀 밑의 설소대가 짧아 혀끝의 움직임에 제한을 주는 경우로 아래 대문치보다 2.5cm 이상 내밀면 정상. 협조적인 아이일 경우 6~ 7세 이후의 나이에 국소마취로도 설소대 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 일상생활에서 기능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치료해야
아무래도 1학년 선생님들이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분은 바로 ‘산만한 아이’에 대한 문제이다. 산만한 행동은 선생님께 자주 지적을 받게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되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와 과잉행동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ADHD를 단순히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진단 내리지는 않습니다.” 마음과마음정신과 이승혜 원장은 “산만하고 활달하고 충동적이며 집중을 못하는 것으로 인하여 얼마나 기능상의 문제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산만하고 충동적이어서 대인관계 형성이 힘들고, 집중을 잘 못해서 수업내용을 이해 못해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계속 행동상의 문제로 지적을 받아 주눅이 들어있는 등 일상생활의 기능상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간은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1년 이상의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사회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학교준비를 위한 프로그램’ 등 세분화 되고 실생활과 더 밀착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소아정신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테스트들이 다양해 이를 활용해도 도움이 될 듯하다.
#안과- 늦게 발견하여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입학 후에 학교에서 하는 안과관련 신체검사는 맨눈시력을 측정하고, 맨눈시력이 정상적이지 않게 되면 안과정밀검사를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난시나 원시 등 굴절이상이 있거나 망막에 이상소견 등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나 모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안과 강용홍 원장은 “양쪽 눈 시력차이가 심한 경우, 아이들의 행동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모님들도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낼 수 있는데, 만 6세가 지나도록 방치하게 되면 영구적으로 양쪽 눈이 짝짝이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충고한다. 그 외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사시, 선천성 백내장, 부안검 등의 질환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속눈썹이 많이 찌르게 되면 눈에 상처가 나게 되고 이로 인해 시력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수술 또는 속눈썹을 제거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며, 사시가 있으면 사시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수술이나 안경, 가림치료 등이 필요하다.
#정형외과 -하지의 문제는 척추측만으로 연결
하지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안장걸음, 오자 다리, 엑스자 다리, 평발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흔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오자다리, 엑스자 다리이다. 물론 미용적인 측면도 중요하겠지만 이 질환의 치료 목적은 질환 자체보다는 속발성 척추 측만이 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크다.
“오자다리의 경우 무릎과 무릎 사이의 간격, 엑스자 다리의 경우에 발목 안쪽 부분 사이의 간격이 5센티 이상이면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하거나 계속 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웰 정형외과의 송태식 원장의 설명이다. 치료방법은 운동치료가 기본, 상태가 심하거나 가족력상 잔존하는 증상이 있으면 발교정기나 다리교정기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또 안장걸음을 하는 아이 중 발과 정강이뼈의 문제로 발생된 경우는 만 8세 이전에 치료를 해야 하며 그 후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한다.
아이가 편식을 하거나 우유를 잘 먹지 않는 경우는 골다공증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고, 아이가 자주 다리,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목이 아파서 못 움직였던 경우, 자세가 안 좋은 경우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네이브키즈연세소아과(031-622-1777) 손영모원장
우리들이비인후과(031-263-1644) 김영중 원장
서울안과(080-781-7400) 강용홍 원장
마음과마음정신과(031-263-4975) 이혜승 원장
웰정형외과(031-783-4475) 송태식 원장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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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예비초등생의 건강관리 체크포인트를 살펴본다.
#소아과- 소아건강검진으로 아이 건강 파악
소아 건강검진이란 넓은 의미로 아프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건강 체크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연령에 맞게 성장과 발달을 잘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와 진찰을 말한다. 전문의와 엄마의 면담은 물론 신체계측, 대,소변 검사, 혈액 검사, 일반 생화학 검사 등이 기본이다. 근육발달이 늦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더욱 정밀한 소아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허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간염항체 검사나 간기능 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심리검사와 병행하여 사회생활에 필요한 자립성, 언어발달, 인지능력, 운동능력의 측정과 학습에 필요한 수리력, 어휘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기도 한다. 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 학교생활에 예견되는 문제들에 대한 사전지도와 상담이 이루어져 많은 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비인후과-비염 치료,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발음체크
30명 이상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교실. 교실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먼지 등 부유물질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콧물이 많이 나오는데다가 코를 킁킁 거려 수업이나 학업에 지장을 주는 알레르기 비염은 건강상으로의 문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마음의 상처까지 받는 경우가 있다.
우리들이비인후과의 김영중 원장은 치료법에 대해 “항히스타민제 복용 외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을 코에 직접 뿌리고 집안을 청결히 하는 등 원인이 의심되는 것에 노출을 줄이면 점차 좋아지는 면역치료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은 입학 후 시작될 급식을 대비. 아이의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도 미리 파악하여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검시방법은 ‘Mast 검사법’. 피 속의 음식물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데 3cc 가량의 혈액이면 충분하다.
또 ㄹ 발음이 어렵고 책을 읽을 때 웅얼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설소대 단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혀 밑의 설소대가 짧아 혀끝의 움직임에 제한을 주는 경우로 아래 대문치보다 2.5cm 이상 내밀면 정상. 협조적인 아이일 경우 6~ 7세 이후의 나이에 국소마취로도 설소대 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 일상생활에서 기능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치료해야
아무래도 1학년 선생님들이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분은 바로 ‘산만한 아이’에 대한 문제이다. 산만한 행동은 선생님께 자주 지적을 받게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되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와 과잉행동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ADHD를 단순히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진단 내리지는 않습니다.” 마음과마음정신과 이승혜 원장은 “산만하고 활달하고 충동적이며 집중을 못하는 것으로 인하여 얼마나 기능상의 문제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산만하고 충동적이어서 대인관계 형성이 힘들고, 집중을 잘 못해서 수업내용을 이해 못해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계속 행동상의 문제로 지적을 받아 주눅이 들어있는 등 일상생활의 기능상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간은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1년 이상의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사회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학교준비를 위한 프로그램’ 등 세분화 되고 실생활과 더 밀착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소아정신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테스트들이 다양해 이를 활용해도 도움이 될 듯하다.
#안과- 늦게 발견하여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입학 후에 학교에서 하는 안과관련 신체검사는 맨눈시력을 측정하고, 맨눈시력이 정상적이지 않게 되면 안과정밀검사를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난시나 원시 등 굴절이상이 있거나 망막에 이상소견 등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나 모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안과 강용홍 원장은 “양쪽 눈 시력차이가 심한 경우, 아이들의 행동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모님들도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낼 수 있는데, 만 6세가 지나도록 방치하게 되면 영구적으로 양쪽 눈이 짝짝이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충고한다. 그 외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사시, 선천성 백내장, 부안검 등의 질환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속눈썹이 많이 찌르게 되면 눈에 상처가 나게 되고 이로 인해 시력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수술 또는 속눈썹을 제거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며, 사시가 있으면 사시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수술이나 안경, 가림치료 등이 필요하다.
#정형외과 -하지의 문제는 척추측만으로 연결
하지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안장걸음, 오자 다리, 엑스자 다리, 평발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흔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오자다리, 엑스자 다리이다. 물론 미용적인 측면도 중요하겠지만 이 질환의 치료 목적은 질환 자체보다는 속발성 척추 측만이 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크다.
“오자다리의 경우 무릎과 무릎 사이의 간격, 엑스자 다리의 경우에 발목 안쪽 부분 사이의 간격이 5센티 이상이면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하거나 계속 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웰 정형외과의 송태식 원장의 설명이다. 치료방법은 운동치료가 기본, 상태가 심하거나 가족력상 잔존하는 증상이 있으면 발교정기나 다리교정기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또 안장걸음을 하는 아이 중 발과 정강이뼈의 문제로 발생된 경우는 만 8세 이전에 치료를 해야 하며 그 후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한다.
아이가 편식을 하거나 우유를 잘 먹지 않는 경우는 골다공증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고, 아이가 자주 다리,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목이 아파서 못 움직였던 경우, 자세가 안 좋은 경우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네이브키즈연세소아과(031-622-1777) 손영모원장
우리들이비인후과(031-263-1644) 김영중 원장
서울안과(080-781-7400) 강용홍 원장
마음과마음정신과(031-263-4975) 이혜승 원장
웰정형외과(031-783-4475) 송태식 원장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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