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노인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고, 부검 결과에 의하면 50대 이후 남성의 50%, 70대 이후에는 75%에서 전립선의 병리학적 비대가 관찰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성호르몬 대사와 성장 조절, 국소 자율신경계 변화, 상피-간질 세포 간 상호 작용, 염증 및 신생 혈관에 의한 변화 등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뇨기과를 내원한 환자 중 약 15-25%가 전립선염증후군 환자로 추정된다. 전립선염증과 전립선비대증과의 관계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조직검사 소견 중에 40-90%에서 염증이 동반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만성염증은 세포가 침윤된 곳에서 조직의 손상을 야기하는 산화적인 스트레스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 내의 세균감염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여러 연구에서 전립선비대증에 동반된 전립선염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동반된 전립선염은 전립선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통증이 없으면서 전립선특이항원이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시행한 조직검사나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조직소견에서 염증이 발견된다.
급성전립선염과 만성세균성전립선염의 경우 원인균이 밝혀졌으며 전립선염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염이 전립선비대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전립선비대증에서 보이는 염증 소견이 환자의 증상이나 전립선특이항원의 상승, 전립선비대증의 진행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전립선 염증이 동반했을 경우 전립선의 크기가 더 커지고, 전립선 특이항원이 더 높아지며 급성요폐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전립선 조직 내 세균감염과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전립선절제술 후 전립선 조직에서 시행한 배양검사에서 약 21%에서 세균이 배양 되었다. 전립선의 염증이 전립선비대증의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을 가진 환자에서 전립선 내 세균을 동반하는 경우가 발견되며 이 경우 전립선이 큰 것으로 관찰된다.
이상봉비뇨기과 의원 이상봉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