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녀플룻 심미녀 원장

단소의 매력에 빠진 플루티스트

지역내일 2010-01-21
심미녀플룻 심미녀(44) 원장에게 음악은 그의 인생의 출발과 바탕이며 언제나 변함없는 든든한 친구와 같다. 그의 음악의 뿌리를 얘기하자면 어머니의 어머니인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악에 조예가 깊으셨던 외할머니께서는 전공자는 아니셨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동네잔치마다 다니시면서 잔치의 흥을 돋우곤 하셨다.

음악 자체에 대한 외할머니의 열정이 어머니에게로 전해져서일까? 심미녀 원장은 어린 시절 일상적으로 듣던 음악 소리에 대한 기억이 유독 많은 편이다.

“친정 어머니께서는 생활 속에서 늘상 자연스럽게 음악을 조용히 즐기시는 편이었어요.” 자신 또한 학부모이기에 심미녀 원장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접하게 하라’고 전한다.

“사실 나이 들어서는 악기를 하나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편이에요. 유년기에 자기만의 악기를 한 가지쯤 익힌다는 것은 큰 자산이에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외로운 순간들을 견뎌내고 이겨내야 할 때 음악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심미녀 원장은 장르와 영역의 구분 없이 음악 안에서의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추구한다. “최근 일 년 동안 단소를 배우며 그 매력에 빠졌어요. 단소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드러냅니다. 서양 악기를 전공했지만 우리의 뿌리인 국악을 계속해서 품고 가고 싶습니다.”

문의 : 763-7069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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