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도 좋은 카레이야기

입맛 돋우는 카레향에 빠져볼까

지역내일 2009-12-29 (수정 2009-12-29 오전 9:10:14)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강황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세계 여러 언론에서 카레이야기가 보도됨으로써 세계가 카레에 주목하고 있다.
카레의 원산지 인도에서는 64세 이상의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대에 머물 정도로 낮다고 한다. 그 이유는 커리 속에 든 강황이라는 천연 식물성분이 치매 발병률울 낮추기 때문인데 강황은 커리의 노란색을 내게 하는 성분으로 색과 맛이 강해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져 왔다.
특히, 강황에 들어있는 커쿠민(curcumin)성분은 세포 및 DNA에 장애를 주어 암을 유발시키는 생체 내 활성요소의 생성을 막아 피부, 위, 대장의 발암을 억제하는 효과도 지닌 것으로 시험결과 입증됐다 하니 카레가 건강식으로 인기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입맛 돋우는 독특한 향과 입안 가득히 퍼지는 부드러운 맛의 인도음식 카레.
카레는 인도에서 더위 때문에 잃기 쉬운 식욕을 유지하고 식품의 부패를 막기 위한 향신료로 사용되면서부터 유래됐다. 강황, 후추, 생강, 마늘, 고추 및 코리안다 등으로 만들어진 노랗고 매운 향신료로 인도를 식민지화한 영국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됐다고 한다.
카레의 어원은 남인도의 타밀어로 소스란 뜻의 커리(Kari)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나라에는 40년대 일본으로부터 들어와 70년대 제품화되면서 일본식 발음인 카레가 된 것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카레의 스타일은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인도의 커리를 일본사람들이 먹기 쉽도록 새로 개발한 것이다.



카레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델리’

인도 전통으로 만든 카레의 맛이나 향이 익숙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던 카레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델리’를 추천한다. 델리는 카레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에 맞게 변형한 카레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곳으로 깔끔한 스타일의 카레를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해운대 마린시티점이 문을 열면서 이제 부산에서도 델리카레를 맛 볼 수 있게 됐다.
‘델리’ 마린시티점 고금수 대표는 “26년 전통의 국내최초 카레브랜드 ‘델리’는 인도와 미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23가지 소스로 델리만의 독특한 카레 맛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카레의 대중성을 목적으로 만든 델리의 모든 음식에는 카레가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타, 필라프, 스테이크 등 모든 메뉴에 소스와 향신료로 카레가 반듯이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델리의 가장 인기 메뉴는 바로 안심비프 카레. 큼지막한 안심살코기와 당근, 피망, 감자가 들어가 푹 익혀진 카레. 카레향과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오븐에 구운 치킨을 슬라이스해 샐러드와 함께 먹는 탄두리 치킨 샐러드와 인도식 빵인 난에 싸여나오는 해산물 스페샬 파스타, 카레 우동 등 색다른 메뉴가 입맛을 돋운다.
특히 인도식 구운 빵인 ‘난’을 카레에 찍어먹는 맛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델리’ 마린시티점 김영환 점장은 “델리 압구정 본사에서 26년간 근무한 주방장이 마린시티점에서 직접 요리해 델리만의 카레맛은 자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담백한 맛과 향신료의 독특한 향기가 어우러져 인도의 전통 카레보다는 좀 더 마일드한 카레를 맛보고 싶다면 델리로 가보자.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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