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척추 전문 ‘서울나우병원’

지역을 넘어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비전세우는 글로컬(Glocal)병원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원스톱 종합 관리 시스템 …누적 신규환자만 20만 명 달성

지역내일 2010-01-17 (수정 2010-01-17 오전 12:26:32)
요즘은 글로벌(Global) 대신 글로컬(Glocal)이 뜨고 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글로컬의 개념은 지역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분명한 정체성과 콘텐츠를 담은 내용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서울나우병원’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세계적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컬 병원이다. 이곳의 남다른 설립배경부터 그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크리스찬 의사들이 모여 의료를 통한 선교활동을 하고자 마음을 모아 만든 병원이라는 것. 또 전문병원이란 말이 생소할 무렵인 2002년부터 관절 척추에 관한 모든 진료 시스템을 한곳에 갖춘 종합 관리 서비스를 표방했다. “몸이 불편하고 아픈 환자가 진료실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시스템은 환자를 고려하지 않은 다분히 병원중심의 서비스입니다. 나우(NOW) 병원이라는 이름처럼 지금 여기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원스톱 종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성정남 원장의 설명이다.

잘 고치고 친절한 병원…환자 중심의 팀별 접근

서울나우병원에서 진행되는 내원 후 진단부터 검사, 수술, 재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한곳에서 해결되는 ‘원스톱 토탈 솔루션’ 방식은 이처럼 환자를 중심에 둔 병원의 운영 철학에 기반한다. “분당에서는 적어도 대학병원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병원이란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실제 환자들도 그렇게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고요.” 성 원장의 바람처럼 이곳은 먼저 다녀간 환자들의 입소문만으로도 늘 북새통을 이룬다. 얼마 전에는 개원 이후 누적된 신규 등록 환자가 20만 명에 다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역 거점병원으로서는 국내 유일의 수치로 서울나우병원의 인지도와 진료 수준을 간접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이처럼 환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잘 고치는 병원이기 때문. “같은 질환으로 보여도 환자의 몸 상태와 환경에 따라 모두 제각각의 특징을 보입니다. 각 단계와 케이스에 따른 다양한 치료 방법과 접근이 필요한데, 이것은 보통 임상 사례에서 확률적인 기준을 세우고 있죠. 즉 정량화된 통계를 가지고 접근해야 치료의 설계와 과정이 보다 정확할 수 있습니다. 임상경험이 많은 곳이 아무래도 치료 예후가 좋은 이유가 되겠지요.” 성 원장의 설명처럼 이곳은 관절 내시경 수술 6천 사례와 인공 관절 수술 2천 사례라는 누적 기록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임상사례를 통한 치료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내원한 환자를 중심으로 전담의사와 간호사, 병동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 팀이 정해지고 환자가 입원해 퇴원,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의 모든 치료 방법 전반을 공동으로 책임지고 관리한다. 이른바 팀별 접근을 통해 연속성을 가진 전천후 돌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흔히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임상 경험이 많은 의사와 종합적인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임상경험을 늘려가려는 의사들도 많은 게 사실. 또 대학병원의 특징상 환자와 밀착된 인간적인 진료가 아쉬운 것이 맹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성 원장은 “관절, 척추 질환은 대개 몸속에 박힌 돌을 꺼내듯 단번에 해결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 불편한 내용을 해결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재활, 운동이 꼭 필요하지요. 그래서 예방부터 치료, 재활에 이르도록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중요합니다.”며 환자에게 친절히 다가서는 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031-788-5600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 미니 인터뷰-신경외과 전문의 성정남 원장>

서울나우병원의 분위기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자상하고 친절한 원장님. 편안한 진료 시스템으로 환자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 그중 편안한 미소로 진료실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인물이 바로 성정남 원장. “불편하고 아픈 곳이 어디인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나누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의료진과 환자간의 마음을 연 소통이 필요한 이유지요. 충분히 얘기하고 상담할 수 있는 문화가 결국 의료의 질을 높여주고 치료의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기운을 만들어줍니다. 환자들이 저희 병원을 신뢰하고 다시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설립 초부터 지금까지 환자를 중심에 둔 감성경영과 나눔을 실천한 서울나우 병원. 중국 인도 의료진들에게 의학기술을 전도하고 연변에 대학병원급 기관을 만들어 연변인들을 미국의대에 보내 교수로 만드는 데에도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NGO를 설립해 진료 수입의 상당부분을 의대와 간호대 설립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 나눔 봉사에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1년에 3번씩 의료봉사를 떠나는 등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 원장은 “5대륙에 한 개씩 관절 척추 전문병원을 세우는 게 꿈.”이라며 “병원이 가지고 있는 의료 인프라를 지역을 포함해 인류애를 나누는데 쓰고 싶다”고 호방한 웃음을 보였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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