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준비 어떻게 할까?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심어주세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규칙적인 생활 학습 습관 들여야
지역내일
2010-01-15
(수정 2010-01-15 오전 9:27:13)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 재혁(7)이 엄마 김현정(35·해운대구 우1동)씨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편식 습관도 있고, 다소 산만하고, 유치원에서 친구랑 싸움도 잦은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을 원만히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앞서 이런 고민을 했던 초등4년생 학부모 정유진(37·남구 대연동)씨는 “섣부른 걱정보다는 엄마가 조바심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학교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고 바른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더라”고 조언한다.
얼마 남지 않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 챙겨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 봤다.
학교, 교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심어줘야
무엇보다 아이가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우선 교사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이를 거야”, “선생님한테 혼내 달라고 해야지” 등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 앞에서 교사 험담을 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교사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학교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부모 대신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입학할 학교를 미리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앞으로 생활하게 될 교실과 복도를 돌아보고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운동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봄으로써 학교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학교의 구조에 익숙해지면 첫 등교 시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학교를 구경할 때는 “학교 운동장이 넓어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겠구나”와 같은 긍정적인 말로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자.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습관 들여야
입학 전에 부모에게 의존하던 습관을 고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심하게 떼를 쓰거나 우는 경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경우에도 부모가 나서서 도와주기보다는 스스로 준비하도록 해 보자.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고학년에 진학했을 때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준비물을 챙길 때는 알림장을 수시로 보고 엄마가 준비해주되 첫날부터 아이가 직접 책가방에 넣도록 지도하자. 2~3주 정도 지나면 챙겨야 할 것을 알려주고 저녁에 검사해 아이가 스스로 준비물을 챙길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좋다.
또 편식습관이 있다면 입학 전에 고치는 것이 좋다. 4월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1학년부터 급식을 시작한다. 조금씩 야채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하고 식사시간엔 차분히 제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 학교까지 혼자서 등교해야 하므로 교통 신호와 표지판 보는 법을 꼭 가르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않고 연락할 수 있도록 집 전화나 부모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 거는 연습을 시키자.
규칙적인 생활로 시간관념 길러주고 예의범절 가르쳐야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등·하교 시간과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 등 시간에 대한 관념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시간에 쫓기게 되면 학교 다니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고 등교 거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 두 달 전부터는 학교 시간표에 맞추어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연습이 그 시작. 등교 시간이 아침 8시 30분 정도이므로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아침 허둥지둥 학교에 가거나 지각해서 학기 초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화장실에 규칙적으로 가는 것도 생활지도에서 꼭 필요하다. 지금까지 환경은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우가 많아 참지 않아도 되지만, 입학한 뒤에는 한 시간 정도 참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많은 친구들과 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변 역시 정해진 시간에 보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런 훈련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실수를 하면서 예민한 시기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도 쉬는 시간에 미리 다녀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적절한 대응 방법도 미리 알려줘야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꼭 지도해야 할 사항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면 먼저 인사하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편식 습관도 있고, 다소 산만하고, 유치원에서 친구랑 싸움도 잦은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을 원만히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앞서 이런 고민을 했던 초등4년생 학부모 정유진(37·남구 대연동)씨는 “섣부른 걱정보다는 엄마가 조바심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고 학교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고 바른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더라”고 조언한다.
얼마 남지 않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 챙겨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 봤다.
학교, 교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심어줘야
무엇보다 아이가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우선 교사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이를 거야”, “선생님한테 혼내 달라고 해야지” 등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 아이들 앞에서 교사 험담을 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교사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학교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부모 대신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입학할 학교를 미리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앞으로 생활하게 될 교실과 복도를 돌아보고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운동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봄으로써 학교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학교의 구조에 익숙해지면 첫 등교 시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학교를 구경할 때는 “학교 운동장이 넓어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겠구나”와 같은 긍정적인 말로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자.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습관 들여야
입학 전에 부모에게 의존하던 습관을 고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심하게 떼를 쓰거나 우는 경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경우에도 부모가 나서서 도와주기보다는 스스로 준비하도록 해 보자.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고학년에 진학했을 때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준비물을 챙길 때는 알림장을 수시로 보고 엄마가 준비해주되 첫날부터 아이가 직접 책가방에 넣도록 지도하자. 2~3주 정도 지나면 챙겨야 할 것을 알려주고 저녁에 검사해 아이가 스스로 준비물을 챙길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좋다.
또 편식습관이 있다면 입학 전에 고치는 것이 좋다. 4월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1학년부터 급식을 시작한다. 조금씩 야채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하고 식사시간엔 차분히 제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 학교까지 혼자서 등교해야 하므로 교통 신호와 표지판 보는 법을 꼭 가르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않고 연락할 수 있도록 집 전화나 부모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 거는 연습을 시키자.
규칙적인 생활로 시간관념 길러주고 예의범절 가르쳐야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등·하교 시간과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 등 시간에 대한 관념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시간에 쫓기게 되면 학교 다니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고 등교 거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 두 달 전부터는 학교 시간표에 맞추어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연습이 그 시작. 등교 시간이 아침 8시 30분 정도이므로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아침 허둥지둥 학교에 가거나 지각해서 학기 초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화장실에 규칙적으로 가는 것도 생활지도에서 꼭 필요하다. 지금까지 환경은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우가 많아 참지 않아도 되지만, 입학한 뒤에는 한 시간 정도 참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많은 친구들과 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변 역시 정해진 시간에 보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런 훈련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실수를 하면서 예민한 시기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도 쉬는 시간에 미리 다녀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적절한 대응 방법도 미리 알려줘야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꼭 지도해야 할 사항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면 먼저 인사하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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