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지역 학원가 지상 설명회 Ⅱ

외고 입시변화에 맞춘 중등부 학습전략 설명회 봇물

지역내일 2010-01-08 (수정 2010-01-11 오후 7:53:05)

 


매년 바뀌는 입시정책을 따라가려면 부모가 입시전문가가 되어야하는 만큼 맹모들의 정보전쟁도 치열하다. 특히 외고 입시가 전면적으로 바뀐 올해 학원가 입시 설명회장에 유독 많은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입시변화에 맞춘 중등부 내신과 입시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 지 분당 학원 설명회를 들어보았다.

 ◆ 청솔학원 중등부 설명회 
한 두 과목의 우수성 보다는 균형 있는 내신관리가 중요

지난해 12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청솔학원 중등부 설명회를 듣기 위한 450여명의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였다. 중등 설명회인 만큼 새롭게 발표된 ‘외고입시변화’에 학습방향 대한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을 듣기 위한 자리다. “외고에만 몰리는 현상이 강한데 고교가 다양해진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청솔학원 중등부 이석근 기획실장의 첫 마디이다. 경기도에는 외고 9개, 국제고 1개, 과고-영재학교 2개의 특목고가 있지만, 전체 3200명중에서 90%에 해당되는 2900명이 외고 정원이었다. 그나마 올해에는 안산동산고가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면서 90%의 비율이 75.5%로 낮추어졌으나, 아직도 외고의 편중이 심한 상태라는 것. “선발기준 뿐만 아니라, 정원을 축소하고, 교육과정까지 관리하게 되면 외고는 상위권 학생들의 독점력이 떨어져 경쟁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위권 학생들이 분산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2011학년도에는 국제고 2개(일산, 동탄)가 개교 예정이고, 일부 공립외고가 국제고롤 전환될 가능성도 예측되면서 자율고인 세마고(가칭)가 급박하게 2010학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하였다. 이전 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 “과학중점학교, 영어 중점학교가 새롭게 지정되었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들의 실현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학습의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회의 방점을 찍으며 “영어듣기, 인증시험이 반영되지 못하는 만큼 결국 외고전형에서는 눈으로 보고 판단할 기준은 내신이다. 특히 영어, 수학 언어 등 주요과목의 균형감 있는 내신이 중요하다”고 이 실장은 조언했다. 문의 031-708-9001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 외대부속어학원 입시설명회 
2011년엔 ‘입학사정관제’를 집중 공략하라 

지난 연말 교과부의 외고개편안 발표 후, 2011년도 외고 입시 변화에 대해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16일 정자동 외대부속어학원에서는 ‘2011학년도 외고입시 개편안 분석 및 입학사정관 제도 활용 전략’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김종석 대표(한국외대교수)는 “1~2%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입시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갖는 입학사정관제의 평가는 엄청난 것”이라면서 “주관적 평가를 점수로 수치화시키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입시에서 인증시험 점수나 영재원 수료 여부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운다 해도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통해 그런 내용들이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김 대표는 자기 소개서 작성 요령으로 ▲영어습득의 계기 ▲입학 지원동기 ▲외국어 이외 본인의 경쟁력 ▲꿈을 이루기 위한 일관성 있는 노력의 근거 등이 기술되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인증시험 점수와 대회 수상 실적 등 영어와 관련된 각종 경력과 실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과부가 토플, 토익을 대체하기 위해 텝스(TEPS)와 한국외대의 플렉스(FLEX)를 토대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만들고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더구나 용인외고의 경우 플렉스점수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각 과별 정원 모집 가능성도 배지하지 않았다. 그는 “이달 말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있어 결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2011년도 외고 입시부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독일어 등 각 과별로 정원 모집 가능성도 있다”면서 “영어 이외의 제2외국어에 대한 준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월 경에는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을 직접 초빙,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입학사정관제 활용과 입시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031-715-2902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 토피아 학부모 설명회 
경기외고의 서류전형, 용인외고의 심층구술면접이 핵심 

지난해 12월 23일 토피아 분당본원(미금) 대강당에서 입시 설명회에 나선 토피아에듀케이션 김석환 대표는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각 고등학교 경쟁력과 대입 입학사정관제, 2011 외고 입시 전략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김 대표는 “외고와 과학고를 필두로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들의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이 새로운 고등학교 교육의 경쟁력과 입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의 경우 ‘고교선택제’와 학교정보공개, 전국 일제고사 성적 공개 등으로 고등학교의 무한경쟁에 돌입하는 등 지각 변동을 겪고 있지만 분당은 열외적인 분위기다. 사립고가 없다보니 자율형사립고 로의 전환이 없고, 고교평준화로 학교 간 경쟁 구도가 첨예하계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교육 근절을 위해 외고 입시 전형에서 외국어 공인성적, 경시대회 수상경력과 같이 양적으로 축적된 스펙을 중요시 않겠다는 게 정부의 외고 입시 정책. 영어 내신 성적과 기본 양식에 의거한 자기소개서, 학교장추천서가 가장 중요한 서류전형이 된다. 김 대표는 “뚜렷한 목표와 꿈을 찾게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고자 하는 지를 학업계획서에 두드러지게 밝혀야 된다”고 강조. 성적외의 독서이력, 봉사나, 특별활동 등의 알파적 요소들이 목표와 꿈에 일관적이고 진정성 있게 겸비되어야 하며 일련의 과정들이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는지가 평가된다고 한다. 지난 입시전형과 비교해 “교사추천서와 활동보고서, 학업계획서로 이루어진 경기외고의 서류전형과 1인당 2시간 53분의 4단계의 토의, 토론면접과 심층 개별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 용인외고의 구술면접이 외고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문의 : 031-704-4700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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