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섹션 리포터 수첩
변화하는 교육 흐름 지역화한 컨텐츠 전달토록 최선 다할 것
상위권 학원 정보 뿐 아니라 중하위권 학교 정보 제공에 충실할 터
“매주 내일신문을 읽으며 분당을 알아가고 있어요. 교육 생활 문화 등 주부들에게 유용한 지역 정보가 가득하니 일주일 내내 곁에 두고 꼼꼼히 읽게 되네요” 십 수 년 미국생활을 하다 몇 년 전 분당에 정착했다는 한 독자가 건넨 말이다. 미국에서는 중앙지보다 내일신문 같은 지역신문을 더 많이 읽는다는 말과 함께... 독자의 말대로 중앙 일간지에서는 다루기 힘든 우리 지역의 소식들을 빠르고 밀도 있게 전달하는 것이 분당내일신문만이 가진 경쟁력이다. 2010년 새해가 밝았으니 분당내일신문 교육면에 매주 기사를 올린 지도 햇수로 5년째가 되어간다. 교육소식을 전하는 리포터로 지낸 시간 동안 거의 매년 교육정책이 바뀌었다. 작년에 유용하던 정보가 올해는 중요치 않은 식의 패턴이 매년 반복이었다. 그 변화의 현장을 불안한 학부모의 입장에서 한편 리포터 입장에서 실감나게 경험하며 살았던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은 정말 민감한 주제라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게 된다. 교육정보에 소외되지 않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정보의 홍수를 낳기도 하고, 교육에 거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것도 교육 현장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분당에서 외고얘기 빼면 기사 쓸 거리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정보만큼 중위권, 하위권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있어야 하고, 학원정보만큼 학교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기획된 것이 ‘희망의 공교육 현장을 찾아서’. 성남 용인지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의 면면을 지면으로 소개해온 교육섹션 코너다. 2년 여 동안 학교 현장을 발로 뛰며 매주 한 학교씩 발굴해 소개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장 보람 있는 일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선생님과 제자가, 학부모와 학교가, 학교와 교육청이 이 코너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고마운 인사와 칭찬들이 이어질 때면 더욱 그랬다. ‘내일신문 교육기사를 보며 두 아이를 키웠다’는 제목의 독자메일을 가끔 꺼내 읽는다. 그럴 때면 독자의 따뜻한 격려와 더불어 냉정한 시선도 늘 함께 있음을 느낀다. 올해는 교육계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새해를 맞으며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통한다는 분당의 교육을 말한다는 것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변화하는 교육의 흐름을 지역화 한 교육 컨텐츠를 전하는 것이 지역신문인 분당내일신문의 위치임을 또 리포터의 사명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이춘희 리포터 ch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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