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말가루를 주재료로 한 질긴 국수에 생선회를 얹어 만든 비빔국수. ‘함흥냉면’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게 간단하지만 이북, 특히 함경도 실향민들에게 함흥 바닷가에서 잡히는 신선한 가자미로 회를 떠 매콤하게 비벼먹었던 함흥냉면은 음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북쪽지방의 추위를 잊게 하던 쫄깃한 면발과 매콤새콤한 양념, 오돌오돌 씹히는 싱싱한 회. 풍동 은행마을 1단지 앞(구 세일자동차 옆)에 위치한 ‘이북면옥’은 먹을수록 당기는 이 함흥냉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집이다.
외할머니에서 아버지, 외손자까지 이어온 손맛
백 마디의 말보다 카운터 벽에 걸린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대대로 이어온 전통성을 그대로 전해주는 ‘이북면옥’. 지금 이북면옥의 원조인 함경도 함흥 외할머니가 운영하던 냉면집에서 3대가 함께 찍은 사진 속 어린 아이가 지금 ‘이북면옥’의 박영식 대표다. 박영식 대표는 외할머니에서 아버지, 그리고 자신까지 80년 째 이어져 내려오는 그 맛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100% 고구마 전분을 손 반죽해 전통방식으로 냉면을 만든다.
함흥냉면의 첫 번째 특징은 평양냉면의 메밀면발과 대조되는 질기고 쫄깃한 면발. 이북면옥에서는 제대로 된 함흥냉면의 맛을 내기 위해 질 좋은 국산 고구마전분만을 사용해 주인장이 직접 필요한 양만큼 반죽해 면발을 뽑는다.
“원래 원조는 함경도 함흥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감자로 만든 녹말을 썼지만 6·25전쟁 이후 월남민들이 내려와 만들어 먹으면서 이곳에서 구하기 쉬운 고구마전분으로 바뀌었고 회도 가자미에서 홍어나 가오리로 바뀌게 된 것”이라는 박영식 대표는 기계반죽이 손쉽긴 하지만 예전 할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손 반죽을 고집한다고 한다. 또 면발과 함께 또 하나 비장의 무기는 육수, 사골을 푹 고아 낸 육수와 직접 만든 간장의 황금비율이 슴슴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비결이다. 육수의 맛을 좌우하는 간장의 비법도 할머니 대부터 내려오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조미료 안 써 담백하고 깔끔한 맛 일품
이북면옥의 손맛이야 함흥 외할머니의 냉면집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던 응암동 함흥냉면까지 웬만한 함흥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 맛의 비결은 내 가족을 위한 음식을 만들듯 정성을 다하는 것. 또 하나는 냉면의 기본이 되는 고구마전분부터 불고기 육회 갈비탕 육개장 한우장국밥 등에 사용하는 고기는 한우를, 김치나 밑반찬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마늘 등 이북면옥의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질 좋은 100% 국산으로만 사용한다는 것. 단 하나 가격이 맞지 않아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는 회 무침 용 가오리는 아르헨티나 산 중에서도 최상급을 사용해 음식의 맛을 더했다. 또 매콤한 함흥냉면과 감칠맛 나면서도 깔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이북음식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북면옥의 자랑. 함흥냉면 외 이 집의 인기메뉴인 불고기에도 설탕 대신 과일로 당도를 조절하고 물도 생수를 사용하는 등 집에서 먹는 음식 이상으로 정성을 다하는 등 웰빙을 지향하고 있다.
잔반 사용 No! 손 세정 살균기로 신종플루 걱정 뚝!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요즘같이 신종플루 등 외식을 꺼리는 상황에선 위생이 무엇보다 우선. 이북면옥은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철저한 위생관리로 고객만족도를 높여왔다.
한번 상에 올린 반찬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가게 입구에 살균력 100%인 손 세정 살균기를 설치해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요즘엔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냉면이 인기”라는 박 대표는 이한치한 겨울철 추울 때 함흥에서 냉면을 즐겼던 것처럼 계절에 상관없이 냉면을 즐기는 가족단위의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퓨전 입맛에 길들여진 신세대들에게도 냉면은 손꼽히는 한식메뉴로 인기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즐기는 냉면, 그만큼 원조라는 집도 많지만 이북면옥은 고객이 먼저 인정해주는 대를 이은 맛집이다. 가족단위의 외식, 회식모임 뿐 아니라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이북에 두고 온 고향의 맛을 찾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맛 뿐 아니라 고향집 같은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북면옥. 매콤 새콤한 함흥냉면, 고기와 회가 섞인 섞임냉면, 깔끔 담백한 불고기와 육개장 외에 3500원의 착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한우장국밥은 속은 물론 마음까지 따끈하게 덥혀주는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휴일은 1·3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31-902-9968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외할머니에서 아버지, 외손자까지 이어온 손맛
백 마디의 말보다 카운터 벽에 걸린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대대로 이어온 전통성을 그대로 전해주는 ‘이북면옥’. 지금 이북면옥의 원조인 함경도 함흥 외할머니가 운영하던 냉면집에서 3대가 함께 찍은 사진 속 어린 아이가 지금 ‘이북면옥’의 박영식 대표다. 박영식 대표는 외할머니에서 아버지, 그리고 자신까지 80년 째 이어져 내려오는 그 맛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100% 고구마 전분을 손 반죽해 전통방식으로 냉면을 만든다.
함흥냉면의 첫 번째 특징은 평양냉면의 메밀면발과 대조되는 질기고 쫄깃한 면발. 이북면옥에서는 제대로 된 함흥냉면의 맛을 내기 위해 질 좋은 국산 고구마전분만을 사용해 주인장이 직접 필요한 양만큼 반죽해 면발을 뽑는다.
“원래 원조는 함경도 함흥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감자로 만든 녹말을 썼지만 6·25전쟁 이후 월남민들이 내려와 만들어 먹으면서 이곳에서 구하기 쉬운 고구마전분으로 바뀌었고 회도 가자미에서 홍어나 가오리로 바뀌게 된 것”이라는 박영식 대표는 기계반죽이 손쉽긴 하지만 예전 할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손 반죽을 고집한다고 한다. 또 면발과 함께 또 하나 비장의 무기는 육수, 사골을 푹 고아 낸 육수와 직접 만든 간장의 황금비율이 슴슴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비결이다. 육수의 맛을 좌우하는 간장의 비법도 할머니 대부터 내려오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조미료 안 써 담백하고 깔끔한 맛 일품
이북면옥의 손맛이야 함흥 외할머니의 냉면집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던 응암동 함흥냉면까지 웬만한 함흥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 맛의 비결은 내 가족을 위한 음식을 만들듯 정성을 다하는 것. 또 하나는 냉면의 기본이 되는 고구마전분부터 불고기 육회 갈비탕 육개장 한우장국밥 등에 사용하는 고기는 한우를, 김치나 밑반찬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마늘 등 이북면옥의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질 좋은 100% 국산으로만 사용한다는 것. 단 하나 가격이 맞지 않아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는 회 무침 용 가오리는 아르헨티나 산 중에서도 최상급을 사용해 음식의 맛을 더했다. 또 매콤한 함흥냉면과 감칠맛 나면서도 깔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이북음식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북면옥의 자랑. 함흥냉면 외 이 집의 인기메뉴인 불고기에도 설탕 대신 과일로 당도를 조절하고 물도 생수를 사용하는 등 집에서 먹는 음식 이상으로 정성을 다하는 등 웰빙을 지향하고 있다.
잔반 사용 No! 손 세정 살균기로 신종플루 걱정 뚝!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요즘같이 신종플루 등 외식을 꺼리는 상황에선 위생이 무엇보다 우선. 이북면옥은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철저한 위생관리로 고객만족도를 높여왔다.
한번 상에 올린 반찬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가게 입구에 살균력 100%인 손 세정 살균기를 설치해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요즘엔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냉면이 인기”라는 박 대표는 이한치한 겨울철 추울 때 함흥에서 냉면을 즐겼던 것처럼 계절에 상관없이 냉면을 즐기는 가족단위의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퓨전 입맛에 길들여진 신세대들에게도 냉면은 손꼽히는 한식메뉴로 인기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즐기는 냉면, 그만큼 원조라는 집도 많지만 이북면옥은 고객이 먼저 인정해주는 대를 이은 맛집이다. 가족단위의 외식, 회식모임 뿐 아니라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이북에 두고 온 고향의 맛을 찾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맛 뿐 아니라 고향집 같은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북면옥. 매콤 새콤한 함흥냉면, 고기와 회가 섞인 섞임냉면, 깔끔 담백한 불고기와 육개장 외에 3500원의 착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한우장국밥은 속은 물론 마음까지 따끈하게 덥혀주는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휴일은 1·3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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