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동 회정식전문점 ''단''. 그곳에 늘 맛을 연구하는 일식 요리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현재 온라인 다음카페 ''창업요리연구회''도 운영하고 있는 김영복(39)씨는 지난 3월 요리에 대해 연구하고 함께 공부하고자 다음에 온라인 카페를 만들었다.
그가 그렇게 카페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한번은 오삼불고기에 대한 레시피가 궁금해 알아보던 중 레시피를 사고파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요리사 자격증도 없는 요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요리 레시피를 흥정 하며 판다는 것이었다.
창업을 앞둔 어려운 사람들에게 비싼 값에 레시피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온라인 카페를 만들었다. 현재 130여 명인 ''창업요리연구회'' 회원들은 두 달에 한번 정기적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의 레시피도 교환하고 직접 요리를 해 보며 맛을 연구한다.
1994년도에 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딴 김씨는 서울의 유명한 호텔과 일식집을 거쳐 이곳 원주에 내려왔다. 원주 일식 요리사들 사이에서는 스승이라 불릴 정도로 그에게 요리를 배워간 제자들만 30여 명이다.
그는 "요리사는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라며 "레시피를 전수받아 요리하는 요리사가 있는가 하면 직접 레시피를 만드는 요리사가 있죠"라며 웃는다. 오늘도 손님들에게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에 한창인 그의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하다.
문의: 764-2500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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