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8만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서 청소년 흡연율이 점점 높아지고 흡연 시작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져 초등학생 때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 연령이 낮아지면서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성인보다 청소년의 흡연이 위험한 이유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세포나 조직, 장기 등이 완전하게 성숙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연기 속의 해로운 성분이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 제약을 준다. 신체 내부의 각 기관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이 줄고 세포가 완전한 성장을 하지 못하게 돼 성장 발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키 성장과 체내 장기의 성장에 제한이 생긴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성장판의 혈관도 더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의 흡수율도 떨어뜨리게 돼 실제로 뼈의 성장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성장판의 세포 분열을 방해해 키를 덜 자라게 하고 호흡기 질환 및 폐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뇌 세포를 파괴해 기억력 및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미국국립암연구소는 “18세 이하가 담배를 피우면 유전 인자에 영구적인 변형이 생기므로 훗날 담배를 끊더라도 암 발생 위험은 그대로 지속된다”고 밝혔다.
상호와 지훈이도 담배의 악영향으로 키 성장에 방해를 받고 있던 경우이다. 부모님과의 상담 결과 가정 내 불화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만거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운동을 권했다. 귀비온담탕과 성장 촉진 한약을 병행하여 투여하였고 금연침을 주 2회 시술한 결과 성격도 밝아졌고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부모님의 따스한 관심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치료를 하면서 그 동안 주춤했던 키도 조금씩 더 크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은 단순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 멋있게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흡연을 시작하지만 백해무익하다. 중독성이 강한 담배는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칫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솝한의원 당유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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