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어린이 구강 관리 상식들 9가지

지역내일 2009-12-04
1. 불소 함유 치약은 건강에 나쁘다.
불소는 어린이의 치아 건강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치며, 치아에 함유된 불소의 양은 용법을 지킬 경우 해롭지 않습니다.

2. 아이의 식사 시간은 충치와 무관하다.
충치가 생기도록 하는 것은 음식 종류와 더불어 음식물이 치아에 접촉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거나 입안에 오래 남아 있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수시로 주기보다는 시간을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3. 모유를 먹이면 이가 썩지 않는다.
모유나 우유나 마찬가지로 치아가 오랫동안 적셔지게 되면 구강 내 세균에 의해 산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산 성분은 충치를 유발하게 됩니다.

4. 식사 후 껌을 씹으면 칫솔질을 안해도 된다.
껌을 씹는다고 플라그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며 입안의 청량감만을 줍니다. 설탕이 함유되지 않고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일리톨 껌도 칫솔질을 하고 난 후 씹어야 합니다.

5. 치아 코팅을 하면 이가 안 썩는다.
치아 코팅(실런트)은 치아의 홈을 메워주는 것으로 불소 도포와 더불어 충치 발생을 감소시켜주는 예방법입니다. 그러나 실런트를 해주어도 불량한 구강 위생이 지속된다면 충치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젖꼭지나 손가락을 빨면 이가 잘못된다.
만 3세 이전에 노리개 젖꼭지나 손가락을 빠는 것은 치아 배열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시기가 지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습관은 부정 교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중단해야 합니다.

7. 교정 치료는 성장 후에 해야 한다.
턱 교정은 성장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불가능해지므로 아이의 턱이 지나치게 작거나 주걱턱의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치과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8. 약을 먹이고 하는 수면 치료는 위험하다.
수면 치료로 흔히 알려진 것은 정확히 말해 진정 요법입니다. 안정제를 복용시키는 진정 요법은 설득에 의한 협조적 행동이 불가능한 저연령 아동의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체적 이상이 없는 건강한 아이라면 위험성이 거의 없습니다.

9. 치과에서 엑스선 방사선이 아이에게 해롭다.
치과용 엑스선 기기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은 대략 자연적으로 공기나 햇빛으로부터 받는 연간 방사선량보다 훨씬 적으므로 해롭지 않습니다.

클라인치과병원 유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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